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임을 마음에 새기며

心田農夫 2009. 5. 25. 15:23

 

           임을 마음에 새기며

 

년((勞秊)을 자연 속에서 자연인으로 사시겠다하셨지요.

위(無爲) 속에서 살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말씀하셨다지요?

세(現勢)는 그 희망이 불손하다 이승에서 용납 못하겠다 했다지요!

속(代贖) 위해선 임이 희생 할 수밖에 없었음에 마음이 아플 뿐입니다.

한(痛恨)을 가슴에 간직할 수 밖 없는 한(恨)의 민족임을 다시 자각합니다.

(靈)으로 거듭나시어 소박하던 임의 소망, 저승에서 이루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위의 단어들은 이러한 뜻을 담고 있습니다.

 

※ 노년(勞秊) : 노년(老年)을, 일할 노(勞)로, 년 해 (秊) 로 바꾸어 써서

                노년(勞秊), 노력하며 나아가다.

※ 무위(無爲) : 사람의 손을 가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풍경(고향)

※ 현세(現勢) : 현재의 정치권력을 행사하는 세력

※ 대속(代贖) : 리더로서 함께했던 사람들의 죄를 대신 짊어짐.

※ 통한(痛恨) : 많은 국민들의 가슴이 아프고 몹시 한탄하는 마음을 가짐.

(靈) : 불사불멸하는 불굴의 정신.

 

 

 

 

 

 

 

월요일 아침 출근을 하면

청소를 하고는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메일을 확인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을 한다.

 

2009년 5월 25일

월요일 아침에는 29개의 매일일 들어와 있었다.

그 중에서 눈에 들어오는 메일이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며”라는 메일

메일을 열어서 확인을 해본다.

메일을 읽어보고 나서 블러그에 옮겨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메일의 내용이

나의 생각과 그 뜻을 같이 하는 것은 아니지만,

또 메일의 내용이 나의 생각과 그 뜻이 일치하는 것도 있었기에

블러그에 실어야 갰다는 마음으로 인터넷에 올라있는 사진들을

몇 가지 가져다가 편집하여 메일의 글 전문과 함께 올려본다.

 

 

 

 

 

 

 

 

 

 

 

 

 

 

 

 

 

27872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며.......

 

 

2009년 5월 23일 오전 9시 30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셨다는 발표를 듣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누가, 노! 무! 현! 을 죽음으로 내 몰았는가?”이다.

 

이 땅의 대통령 중에서

노무현만큼 깨끗하게 정치한 대통령이 얼마나 있었던가?

 

수 백 명의 무고한 국민을 죽이고

수 천 억 원의 정치자금을 불법으로 모은 전직 대통령들은

멀쩡히 살아가고 있는데

“바보 노무현”은 죽음을 택한 것이다.

 

고 노무현 대통령은 법률가로서, 정치인으로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헌신하였다.

 

“청문회 스타”라는 수식어에서 보는 바와 같이

5공화국 “권력형 범죄”(단순 ‘비리’가 아니다) 청문회에서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추궁하여

국민들의 신뢰를 받았다.

 

민주당이 쪼개져서 흔적밖에 남지 않았을 때

“꼬마 민주당”을 지키면서 이 땅에

정치적 대의명분의 맥을 이은 분이었다.

 

대통령이 된 후에는 참여정부를 주창하면서

모든 부문에 국민의 참여를 강조하고

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들의 권력오남용을

제도적으로 제어한 공로가 매우 컸다.

 

퇴임 후에는 고향마을로 가서

평범한 주민으로 살길 희망하였지만

죽은 권력의 “그림자”를 찾아가선

권력기구들에 의해서

측근, 가족과 함께 조사를 받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허망하게 떠나보낸

고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면서

몇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본다.

 

검찰은 죽은 권력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권력을 포함하여

공명정대하게 수사하고 처리해야 한다.

검찰은 물론이고 경찰, 법관, 청와대 등

살아있는 권력의 구성원의 범죄부터 수사하기 바란다.

 

경찰과 검찰은 “촛불시위대”를 수사한다는 명목으로

비슷하게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무차별하게 소환하는 수사가 아닌

제대로 된 수사를 하기 바란다.

 

그리고 경찰, 검찰, 법원 등 권력기구들은

남의 탓을 하기 전에 자신의 허물을 먼저 경계해야 할 것이다.

철거민촌의 주민들을 죽음으로 내몬 경찰

만장을 들고 간 사람들을 “죽창”시위대로 모는 경찰

촛불시민에 대한 재판을 임의로 배당하는 법원장(현 대법관)은

내버려둔 채

철거민, 시위 노동자, 촛불시민만을 수사하는

경찰, 검찰, 법관 등은 국민의 공복이라고 하기 어렵다.

 

아울러, 현재 살아있는 정치인과 권력기관들도

국민의 마음을 읽어서 정치를 하기 바란다.

어떤 국민이 개성공단이 폐쇄되길 희망하겠는가?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4대강에 화물선이 뜨길 희망하는가?

어느 국민이 환율과 주가가 널뛰기를 하길 바라겠는가?

어느 국민이 계파 싸움에 몰두하는 정치인을 신뢰하겠는가?

 

이 시점에서 “바보 노무현”의 삶을 되돌아보기 바란다.

그는 

- 5공화국 “권력형 범죄” 청문회에서 썩은 정치인들을 단죄했다.

- 꼬마민주당을 통해서 정치인의 신의를 지켰다.

- 해양수산부장관으로 새로운 해양시대를 개척했다.

- 대통령으로 “국민이 대통령이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제 우리는 “바보 노무현 대통령”을 가슴 속에 묻어야 할 시점이다.

이 땅에 참된 정치인이 별로 없는 시대에

온라인을 통해서 민주주의를 확장하고자 했던 그의 꿈은 좌절되었지만,  

좀 더 많은 “바보들”이 그 뜻을 이어갈 것이다.

 

그분이 꿈꾸었던 세상

- 민주주의!!!

- 사회정의!!!

- 남북화해!!!

- 복지공동체!!!

를 이제 남은 사람들이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시민과 함께 꿈꾸는 복지공동체”- 한국복지교육원은

모든 시민이 행복한 세상을 함께 열어가겠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2009년 5월 23일

한국복지교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