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힘없는 민초 머리 숙여 다시 부탁드립니다.

心田農夫 2009. 5. 27. 11:38

http://www.tagstory.com/video/video_post.aspx?media_id=V000320807

 (동영상을 어떻게 올려할지 몰라 한참을 시도 하다 어찌 올려졌다. 처움 올리는 것이라 제대로 되었는지?)

 

 

 (덕수궁 대한문앞 좁은 공간 조문행렬, 길을 차단한 경찰버스)                (덕수궁에 조금 떨어진 서울의 광정, 푸른 잔디의

                                                                                             넓은 광장은 텅비어있고 경찰버스가  빙둘러 막고 있는 모습)

                                                                                       

 

상식이란 단어를 사전에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적혀있었다.

 

상식(常識)【명사】 일반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일반적인 지식ㆍ이해력ㆍ판단력을 말함.

 

요즈음 자신을 돌아본다.

너무 비판적이지 않은가? 자문을 해보지만

그 답에 대한 자답은 ‘아니다’이다.

아니 아니다가 아니고 비판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는 것이다.

돌아가는 세상이 너무도 상식에 어긋난다고 해야 할까, 상식이하라고 해야 할까

 

그저께 방송을 보고

어제 비판의 글을 쓰려고 했다가 너무도 비판적인 것 같아서

참고 글을 올리지를 않았다.

그러나 어제의 뉴스를 보고는 정말이지 화가 나고 나에게 막강한 힘이 있다면 하는,

부질없는 생각을 다해보게 되었다.

 

우선 그저께 시사 프로의 여자 앵커가 마치면서 하는 말이 이랬다.

봉화마을 주민들과 노사모 회원들이 정부나 한나라당사람들의 조문을 막는 것을 두고

한 멘트였다. 그 멘트가 틀린 것은 아니고 옳은 멘트임이 사실이지만,

내가 볼 때는 일방정인 멘트였다는 것이다.

“조문을 막은 것은 옳지 않으며, 가족들과 고인도 많은 분들이 조문을 하는 것을 바랄 것입니다.”라는 뜻의 멘트였다.

옳은 말씀인데, 그러면 많은 서울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조금 더 조문을 해야 하지 않을까?

“조문을 막는 것은 옳지 않으며. 가족들과 고인도 많은 분들이 조문을 하는 것을 바랄 것입니다.”라는

말 다음에 이런 말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경찰 당국도 덕수궁 앞에 경찰버스로 막아 서울시민이 좁은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서 늘어서 조문을 하는데 불편이 많으니

버스와 경찰병력을 철수하고 소수의 병력으로 질서와 주변의 정리 해주면 좋겠습니다.”라고 해야 옳은 편파 없는 방송이 아닌가?

왜냐 하면 그 앵커 분명히 많은 사람들이 조문을 하는 것이 가족과 고인이 바랄 것이 입니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것은 방송인으로 옳지 못한 멘트가 아닌가, 방송은 공익의 매체인 것이다.

 

그 다음은 어제 뉴스에서 보고 들은 것이다.

경찰만이 병력과 버스로 시민들의 발걸음과 설 자리를 빼앗는가. 했더니,

서울시의 행태도 똑같았다.

서울 광장 그 푸른 잔디가 깔려있는 넓고 평평한 곳을 내주어 그곳에서 조금도 많은 서울 시민들이 조문을 하게 해주어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궁색한 변명으로 그 장소의 사용을 불허한다는 것이다.

명칭만 하드래도 ‘서울 광장’이다.

서울 시민을 위한, 서울 시민이 사용할 수 있는, 서울 시민의 것이다.

 

서울시의 장인 오 세훈 시장의 것도 아니고 서울시의 공무원들 것도 아니다.

그러함에도 서울광장은 문화 예술의 위한 공간이라는 말 같지도 않은 말로서 전직 대통령 서거에 대하여

애도하는 마음으로 시민들이 조문의 장소로 사용하고 싶다는 데

문화행사가 아니라 사용을 할 수 없다는 상식이하의 말을 하고 있은 것이다.

 

좋다

그들의 말처럼 조문은 문화와 예술이 아니라 사용이 불가 하다면

왜 이한열의 추모제에는 허가를 했던가? 묻고 싶다.

추모제가 언제부터 문화와 예술의 한 장르라도 되었는가?

검찰의 자대만 고무줄 자대인줄 알았는데, 서울시가 쓰는 자대도 고무줄 자대로 불량품을 쓰고 있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얼마 전 읽었던 책에서 적혀있던 글이 생각이 난다.

“왕정시대 왕의 권한보다 막강하기만한 것이 현재의 대통령의 권한이다.”

그 글을 읽으면서 그래도 민주주의의 대통령인데 왕정시대의 왕의 권력만이야 할까?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작금에 이루어지는 권력의 행태를 보고 있자니 그 글이 맞는 것 같다.

왕보다도 파워가 있으신 분, 그런 분이 죽은 권력의 그림자가 그렇게도 무섭단 말인가?

하긴 산 사람보다 귀신 되어 나오는 것이 무섭기도 하겠지만

 

강물은 흐르고 흐른다. 어제와 같은 강물처럼 보이지만

결코 같은 강물에 두 번의 발을 담글 수 없다는 것이요.

물은 흘러서 어제의 그물은 지금 없는 것이다.

권력도 이와 같아 시간의 흐름 따라 흘러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 권력자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란 말을 생각하십시오.

옛말에도

아무리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이라도 열흘을 가는 꽃은 없고 반드시 지고 떨어진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당신들의 권력도 시민이 준 것이고, 그 권력을 준 시민들을 그렇게 대접해서야, 

몇년의 세월 잠깐 입니다. 이제 불과 몇년 뿐 남지를 않았다는 것을 상기 하시기 바랍니다.

 

정치(政治),

뜻 그대로 바르게 정사를 다스리는 것입니다.

그 말은 상식대로 모든 정책을 행사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말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확실히 갖추어 모든 일을 추진하라고 하고

장의(葬儀)도 국민장이라고 하면서 국민이 조문을 하는 것을 막는 행태는 무엇이란 말입니까?

 

아늑하게 경찰버스로 병풍 처 달라 한 적 없으며,

아늑하지 않아도 조문만이라도 마음 편하게 해달라는 것이 국민 대다수의 정중한 부탁입니다.

 

청계천에 분향소 설치한다는 것 막지 마시고,

좁은 덕수궁 앞에서 불편하게 조문을 하는 시민들을 위해서 서울광장을 시민에게 내주어

서울 광장으로 옮겨 서울시민들의 분향을 편하게 하여 주기기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부탁합니다.

 

“진심으로 애도한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확실히 갖출 것이다.”라는

말뿐이 아닌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주시길 다시 한 번 정중히 부탁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