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또 한 번 나를 놀라게 하였다.

心田農夫 2009. 6. 3. 17:44

 

사랑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사랑,

그것은 인정해 주는 것이다.

사랑,

그것은 함께하는 것이다.

사랑,

그것은 누군가 혹은 무언가와 마음을 나누는 것이다.

사랑,

그것은 존재하는 모든 것과 관계를 맺는 것이다.

사랑,

그것은 전체 속에 뒤섞이는 것이다.

사랑,

그것은 함께 인생을 나누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 본질적으로 같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사랑,

그것은 우리의 가장 친밀한 본질이 무엇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낯선 모습을 보지 않게 되는 것이다.

사랑,

그것은 폭군의 눈에서나 희생자의 눈에서 똑같이 삶에 대한 욕망을 보는 것이다.

사랑,

그것은 모든 존재를 지지해 주는 것이고, 기쁨을 만끽하는 것이다.

사랑,

그것은 우리 몸속의 세포 하나하나를 자극해서

사랑과 행복의 경험 속에서 우리 존재를 완전하고

충만하게 실현하고자 하는 창조적 욕구를 느끼는 것이다.

사랑은

우리가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본질이다.

창조성과 기쁨이 넘쳐나는 거대한 움직임인

사랑,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사랑은

우리가 갖고 있다는 것을 잊고 있는 그 무언가다.

사랑은

우리의 과거이고 현재이고 미래이다.

                              「마음의 치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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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나는

2009년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고,

훌쩍 세월의 뒤안길로 돌아가 1970년도에 살고 있는 기분이 든다.

암울하기만 하였던 70년대가 자꾸 떠오르고 그 때에 서있는 마음이다

돌아가는 요즈음의 시국을 보노라면

그 때를 살아왔던 나로서는

과거의 그 시절이 오버랩(overlap) 되어 현재인지

과거의 그 시절인지 분간하기가 어렵다.

 

나는 사회복지사로 현장에서 근무를 하지 않는 관계로

언젠가 현장에가 사회복지사로 일을 하게 될 때에

현장경험 부족에서 오는 것을 조금이라도 채우려고

 

한 방송국에서 화요일 마다 방영하는 노인 학대, 아동학대,

남편의 아내학대, 아내의 남편학대 등등의 문제를

집중취재 하여 전문가들이 모여 문제를 분석하여 해결하는 과정을

방영하는 프로를 보며 사례관리에 관하여 경험을 대신하고 있다.

 

어제도 그 프로가 시작하기를 기다리다가

선전을 하기에 다른 곳으로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한방송사의 시사프로를 보게 되었다.

 

5월1일과 2일

명동지역을 비롯하여 지하철역까지 진입하여

새까만 개미떼들을 보는 것처럼 오직 검은 사람들이

명동을 구경 온 일본인 관광객에게까지 경찰봉을 휘둘려

늑골 세 군데를 상하게 했고(그 관광객

일본에 돌아가서도 현재까지 치료하는 모습을 화면에서 보았다)

또 데이트를 하려 가는 쳥년(상대 여자 분이 테이트 약속한

문자를 경찰서에 가 보여주어도 경찰은 믿지를 않았단다.) 연행하는가하면,

 

심지어

미성년자인 여고생을 연행을 하여

경찰서 유치장에 이틀 동안이나 감금하였다하고,

(얼굴도 안 가린 채 그 여고생이 아빠와 함께 자신의 집 소파에 앉아 직접 말하였다,)

그리고 지하철을 타고 온 시민들이 지하철에서 내려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갈 길을 가기위해 지상으로 올라가려는 시민들을

전투경찰들이 방패를 앞세우고 입구를 막고 서있어 지상으로 못 나가게 하니

이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경찰들이 경찰봉으로 마구 때리는 화면을 볼 수 있었다.

 

그 중의 한 시민은 머리를 맞아 터져서

7바늘을 꿰매었다며 보여주는. 클로즈업 된 시민의 머리의 모습의 화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

천막을 강제 철거하는 것도 모자라서 군화발로 짓이기는 모습과

그 곳의 상황을 카메라가 이동하면서 찍는 과정에서

쑥대밭처럼 변화 분향소 모습 그리고 망가진 천막과 함께

흐트러진 하얀색의 국화화한들 그리고 나뒹구는 여러 물품들,

그 한쪽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이 길바닥에 떨어져 하늘을 향해서 누워있는 모습의 화면,

 

8000명의 경찰들이 갑옷과 경찰봉과 방패로 무장한 채

구호를 외치며 종횡무진 도심곳곳을 휩쓸고 다니는 모습은

중세의 경찰국가가 아니고는 이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70년대에나 볼 수 있었던 일들이

2009년 우리의 서울 도심 한 복판에서 적국의 국민들이 아닌

(적국의 군인이 아닌 국민들이라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될 텐데,)

세금을 걷어서 자신들에게 봉급을 주는 그 국민들을

 

민중의 지팡이라고 자처하는 대한민국 그리고 서울의 경찰이

대한민국 수도 서울, 그리고 그 중심이라는 명동에서

우리나라를 모습을 보겠다는 관광객이나 시민이나

시위자와 구분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경찰봉으로 마구 휘두르며

무차별적으로 끌어다 연행하고 있는 그 모습은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 지,

 

법을 지키자는 경찰인지

법을 어기는 폭도인지 도무지 구분이 되지를 않았다.

경찰의 복장을 하고 있으니 경찰이라고 하지

하고 있는 행동을 보면 경찰인지 잘 훈련된 폭도들 인지를 알 수 가없는 것이다

 

그런데 한편 이러한 현실의 생생한 소식을

시민에게 시청료를 받아 운영하는 국영방송이나

뉴스를 전문적으로 전한다는 방송에서는 시청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두 방송사의 사장이 교체되기 얼마 전까지는

그래도 사실적이고 진실 된 방송을 시청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오직 민영방송국에서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1970년대에도 방송매체들이 이러했었다.

정부 대한 비판보도를 막기 위해서

언론을 검색하고 검색이 끝나야 방송으로 내보낼 수 있었다.

 

그러니 그 시절의 국민들은 진실 된 소식, 사실적인 방송은 보고 들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식인들은 주한미군들이 방송하는

AFKN(American Forces Korea Network.)을 시청하여 세상 돌아가는 실정을 그나마 알 수 있었다.

 

주한미군들이 하는 방송이니 우리정부가 마음대로 지시를 하여 

프로을 이래다 저래라, 자지우지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나는 어제

그 프로를 시청하기 전까지는 그래도 그 정도인지는 몰랐었다.

어제,

사실적인 생생한 그 프로는 또 한 번 나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내가 2009년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암울했던 1970년대에 살고 있는지,

어느 시점에 지금 내가 위치하고 있는지 혼란스러울 뿐이었다.

 

「마음의 치료」의 저자,

기 코르노는 우리에게 말해준다.

사랑은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사랑은 상대를 인정해 주는 것이라고

그리고 사랑은 함께하는 것이라고, 사랑은 마음을 나누는 것이라고

우리에게 말해준다.

 

우리 모두 오늘의 현실을 올바르게 자각을 하자

이제 우리 서로 이해하고 서로 사랑하는 관계를 가지자.

사랑은 우리의 과거이고 현재이고 미래라고 하지 않은가,

 

미래를 생각하여 우리 서로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며

너와 나, 그리고 우리가 되어 서로서로 사랑을 하도록 하자

그래야 우리의 선배들이 목숨까지 아까워하지 않으면서 지켜왔던

우리의 대한민국, 우리의 민주주의를 잃어버리지 않고 이어 갈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