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속의 작은 정원

잘 왔노라

心田農夫 2010. 6. 26. 13:23

주왕산국립공원

높이 721m. 태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금은광이(812m)·장군봉(687m) 등이 있다. 산의 모습이 돌로 병풍을 친 것 같다 하여 석병산이라고도 하며, 신라의 왕족 김주원(金周元)이 머물렀다 하여 주방산(周房山)이라고도 한다. 주왕산이라는 이름은 나옹화상(懶翁和尙)이 이곳에서 수도할 때 이 산을 주왕산이라 부르면 이 고장이 번성할 것이라 해서 붙여진 것이라고 전한다. 산은 그다지 높지 않으나 산세가 웅장하고 아름다우며, 곳곳에 기암절벽이 솟아 있어 경상북도의 소금강이라고 한다. 기반암은 시생대·원생대의 화강암·편마암 등이다. 요곡운동을 받은 고생대의 조선계지층이 곳곳에 분포하고 있으며, 계곡의 상류에서는 고생대 식물화석이 발견되었다. 전사면이 급경사이며, 사방에서 발원하는 물은 많은 계곡을 형성하면서 주방천(周房川)·괴내[塊川]·주산천(主山川) 등으로 흘러든다.

 

 

 

 

 

잘 왔노라

                              벽    석

 사노라니

팔자에 없을 줄 알았던

고향 버린 죗값으로 타향살이 설게 하고 있다.

 

남들 다하는

오일제 근무도 못하는 장사치 되어

한 달에 한 번

동문들과 산행마저

마음 놓고 하지 못하네.

 

오일제 하는 학우들

산행 후

산 한 아름 보듬어

가져다주리라 기다려 보지만

그 누구도 산을 내게 가져다주지 않는다.

 

산, 산이 보고파

시나브로 그리움에

오실 손님 나 몰라라

한자의 알림도 적어놓지 않은 채

가게 문 모질게 내리닫고

산, 산을 찾았네.

 

모처럼 찾았다

반가우셨던지

운무로 화하신 신선님

봉우리 둘레둘레 도시며

반갑게 맞이하여주시며

 

인간 속세 뒤로하고

잘 왔노라

너도 나와 함께하자

넓으신 품으로 아늑히 감싸주시네.

 

 

 

 

 

 

 

 

 

 

 

 

 

 

 

 

 

 

 

 

 

< 제1 폭포를 밑에서 본 풍경 >

 

 

< 제 1 폭포 위에 또 하나의 폭포가 있었다. >

 

 

< 제 1 폭포를 위에서 본 풍경 > 

 

 

< 제 2 폭포의 풍경 >

 

 

< 제 3 폭포의 풍경 > 

 

 

< 학소대 >

하늘을 찌를듯이 솟은 절벽 위에는 청학과 백학

한 쌍이 둥지를 짓고 살았다하여 학소대라 불린다.

어느 한 날 백학이 사냥꾼에 잡혀 짝을 잃은 청학은

날마다 슬피 울면서

바위 주변을 배회하다가 자취를 감추었다는

슬픈 사연이 전해 오고 있다.

지금 학은 간데 없고

그들의 보금자리 터만

절벽 위네 남아 옛 주인을 그리워하고 있다.

 

 

 

< 학소대를 옆에서 본 풍경>

 

 

< 시루봉 >

 시루봉은 그 생김새가 떡을 찌는 시루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측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사람의 옆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시루봉에는 옛날 어느 겨울에

한 도사가 도를 닦고 있을 때

신선이 와서 불을 지퍼 주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으며

바위 밑에서 불을 피우면

그 연기가 바위 전체를 감싸면서

봉우리 위로 치솟는다 한다.

 

 

< 시루봉, 마치 사람의 얼굴 같다 > 

 

 

< 급수대 >

신라 37대 왕인 선덕왕이 후손이 없어

29대 무열왕의 6대손인 김주원을 

38대 왕으로 추대하였으나,

때마침 그가 왕도인 경주에서

200리나 떨어진 곳에 있었고,

홍수로 알천이 범란하여 건너 올 수 없게 되자,

대신들이 이는 하늘의 뜻이라 하여

상대등 김경신을 왕으로 추대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김주원은 왕위를 양보하고

이곳 주왕산으로 피신하여

대궐을 건립하였는데,

당시에 산위에는 샘이 없었으므로

계곡의 물을 퍼올려 식수로 사용하였답니다.

그 후로 이곳을 급수대라 이름 하였습니다.

 

 

< 급수대 전경 >

 

 

< 기암 전경 >

주왕산 입구에 큰 비석처럼 웅장하게 서있는

이 바위는 옛날 이곳에 은거하던 주왕이

적장 마장군과 싸울때

볏집을 둘러 군량미를 쌓아둔 것처럼 위장하여

마장군의 병사의 눈을 현혹케 했다는 설이 있고,

그 후 마장군이 이곳을 점령했을 때

대장기를 세워다하여 기암이라고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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