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구름 배

心田農夫 2010. 7. 21. 17:45

구름 배

                   벽 석

덧없는 기다림

그 기다림에 지쳐

무심히 눈 들어 창밖 하늘을 본다.

 

심청색의 바다가

거기에 그렇게 있었다.

그리고

크고 작은 하얀 배들이 흐르고 있었다.

 

두리 둥실 떠

어디로 가는 걸까?

나 좀 데리고 가면 인되겠냐고 물어볼까?

 

가다가 풍랑을 만나서

끝없는 영원 속으로 사라진다하여도

거친 파도 때문에

내 몸이 산산조각이 나 없어진다 하여도

괜찮으니

나 좀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해 볼까나

 

철없어 집나간

 사춘기 가출 청춘처럼

무작정 두리둥실 떠

방향도 목적도 없이 흐르고 싶다고

몽실뭉실 구름선장님께 이야기 해 볼까나

 

 

 

 

 

 

 

 

 

27909

 

기약 없는 손님을 기다리며

책을 보다 눈이 침침해

무심히 창밖 하늘을 올려다보니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그 아름다움에 이끌리어

문을 밀고 나서서

한참을 넋 놓고 보다

 

그냥 흘려보내기가 아쉬워

들어와서 카메라 들고 다시나가

무작정 찍어보았습니다.

 

지금 이 시간(PM 5시)

이곳의 하늘 입니다.

 

폭폭 찌는 더위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저 하늘의 파아란 색은

무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이기에

혼자보기 보다는

블러그를 찾아주시는 님들과 함께하고 싶어

급하게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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