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사랑이란 무엇일까?

心田農夫 2011. 7. 7. 11:02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하면 선한 마음을 갖게 된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데 욕심과 집착에 빠져 있다면 그건 진정으로 사랑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

 

 

 

 

진정으로 한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의로운 마음이 된다. 마음이 맑고 순해진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를 취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건 진짜 그를 사랑하고 있는 게 아니다.

 

 

 

 

사랑을 하고 있다고 믿는데도 마음이 탁해지고 악한 생각과 계산하는 마음에 빠져 있다면 자신의 사랑을 다시 돌아 볼 필요가 있다.

 

 

 

 

당신이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한 가지씩 물어보라. 서로 사랑하다가 고난을 만나더라도 고난 때문에 상대방을 버리지 않을 것인가. 고난을 함께 겪으며 헤쳐 나갈 자신이 있으면 서로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가난 때문에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고 약속할 수 있는가. 앞으로 그럴 수 있는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한 과정에서 서로 신뢰를 저버리는 일을 하지 않고 깨끗한 선택을 하며 살아갈 수 있겠는가. 그렇다고 대답하면 서로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어려운 일을 늘 상의하는 사람, 그래서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사람. 늘 대화하고 생각이 서로 통하는 사이라면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다.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 일로 서로 감사하고 기뻐하는 사이인가. 서로 성장하도록 이끌어주고 배려하는 사이인가. 그렇다면 사랑하는 사람이다.

                     도동환의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중에서

 

 

 

 

 

지난 동문회 모임에서 참석하지 않은 노처녀 동문에 대한 이야기기가 나왔다. 올해나이 서른여섯 살. 우연히 그녀를 만난 학원을 운영하는 S원장님이 물었단다. “시집은 안갈 거야” 그랬더니, 사람이 없다고 하기에 “중매 설까?”했더니 그냥 웃기에 그날은 그렇게 헤어졌는데,

 

얼마 후에 성실한 사람이 있으니 만나보라고 했더니, 싫다고 하더란다. “왜 싫다고 하던데,” 옆에 있던 모임 회장이 묻었다. S원장님 말씀이 직업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하더란다. “직업이 무엇인데?” “자동차 세일즈맨”

 

옆자리에 앉자 이런 저런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던 내가 한마디 했다, “살아가노라면 직업이야 몇 번을 바꿀 수도 있는 것인데, 사람이 중요하지 만나보지도 않고 소개하는 사람이 어련히 알아서 소개를 하였을까. 직업이 중요한가, 사람 됨됨이 중요하지” 했더니 회장님과 두어 분의 여성들이 ” “직업이 중요하지요.” 한다.

 

그분들 말씀이 세일즈는 수입이 일정치 않으니 결혼 생활에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물로 그 말뜻을 이해한다. 그러나 직업이 번듯하다 치자 그 사람 인격이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이라고 한다면 아무리 돈을 잘 벌고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져다 한들 그 결혼 생활이 평탄할까?

 

 

일단 그 사람을 만나보면서 사람이 성실한지, 능력은 있는지, 앞으로의 포부와 계획은 어떠한지 등등을 알아보고 나서 계속 만나가며 자신의 결혼상대로 부족한지, 아니면 일생을 같이 해도 좋은지 결정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서로 사랑해서 결혼을 한다고 하면서도 결혼하는 사람들의 삼분의 일이 이혼을 한다는 통계를 보면, 서로서로 그 사람의 됨됨이 보다는 그 사람의 지위나 재물을 더 사랑하는 것은 아닌지, 아니 그 사람의 지위나 재물을 사랑하면서 그 사람을 사랑하다고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대영제국의 왕. 에드워드 8세는 미국인인 월리스 워필드 심프슨과 결혼을 하기 위해서 왕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오직 사랑을 위해서, 그는 퇴위의 변을 방송에서 “나는 사랑하는 여인의 도움과 지지 없이는 왕으로서의 의무를 다할 수 없고 그 무거운 책임을 짊어질 수도 없음을 알았다.”라고 에드워드는 라디오 방송에서 발표했고 “나 에드워드는 나 자신과 내 후손의 왕위를 포기한다는 취소할 수없는 결정을 내렸음을 선언한다.”내용의 퇴위 문서를 의회는 확인했다.

 

도종환님의 산문을 읽으며 생각을 해보았다.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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