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그래 누굴 탓하리, 술이나 한잔 하자

心田農夫 2011. 12. 29. 12:26

어~그래, 나 도지산데, 도지사가 이름을 대라는데 말을 안 해. 도지산데 관등서명 대봐,

 

그런데 도지사님 왜 반말 하시나요.

도민 없는 도지사 없고 도민들이 뽑아주지 않았으면 도지사라는 직책도 없는 것인데,

 

도지사 후보로 나섰을 때에도 저렇게 반말을 했었나? 도민한테 한 표 달라고 할 때는 허리는 90도로 굽히며 인사를 하더니만, 그리고 당선만 되면 종처럼 일하겠다고 나긋나긋하고 공손하던 그 말과 태도는 어디 갔나요.

 

도지사가 도민에게 하인에게 하듯 “어~그래, 지 자식 놈에게 하는 말이 더냐, 지놈 손자에게 하던 말이더냐 어~그래 라니, 도지사가 이름을 말하라는데, 말을 안 해” 지가 무슨 제왕이라도 되는지 온 국민이 급할 때 쓰는 119에 전화를 해서는 지놈 안방에서 하듯 도지사가 이름을 말하라는데, 말을 안 해 도시사가 저 정도인데 대통령이라도 되면 어찌하실까? 국민알기를 자신의 노예정도로 알지 않을런가. 모르겠네,

 

우리나라 모든 공직자들 고등학교 3학년들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 보듯 모든 공직자들 자격시험으로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로 시험보고 만점을 맞은 자들에게만 공직자 후보로 내새워야 하지 않을까?

 

 

정의란 사람들에게 옳은 일을, 올바른 태도로 행하도록하고, 또 옳은 것을 원하게 하는 품성이라는 것이다.

 

정의의 뜻을 알기 위해 정의롭지 못한 여러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나, 다른 사람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득을 채우는 등 욕심이 많고, 불공정한 사람은 모두 정의롭지 못하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법을 준수하는 사람과 공정한사람은 정의로운 사람이다.

 

법은 우리에게 용감한 사람, 절제되어 있는 사람, 온화한 사람의 행동을 하도록 명령하고 다른 덕과 악덕에 관해서도 어떤 일은 하도록 명령하고, 어떤 일은 하지 못하도록 명령한다. 물론 올바르게 만들어진 법은 올바르게 명령할 것이고, 엉성하게 만들어진 법은 덜 올바르게 명령을 하겠지만,

                     아리스토텔레스「니코마코스 윤리학」중에서

 

 

애초에 백성들이 왜 폐하를 왕으로 삼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나는 왕에게 묻습니다.

 

폐하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 스스로를 위해 그랬던 것입니다. 폐하가 전심전력을 다해 그들의 삶을 평안하게 해주고, 부당한 일로부터 보호해주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폐하의 사명은 페하의 안전이 아니라 백성의 안녕을 돌봐주는 것입니다. 그건 양을 먹이는 것이 양치기의 사명인 것입니다.

                               토마스 모어 「유토피아」중에서

 

 

 

 

 

꼭 해야만 되는 일을 등한히 하는 군주는 권력을 보존하기보다는 잃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군주가 훌륭하다 여겨지는 성품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면 가장 바람직한 일이라고 인정할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지니고 있는 조건으로 인해 이러한 성품을 모두 갖추는 것이라 가능하지도 않고 완벽하게 가늠해볼 수도 없기 때문에, 군주는 자신의 지위를 잃게 할 나쁜 평판을 피할 수 있도록 신중해야만 할 것이다.

                          니콜로 마키아벨리「군주론」중에서

 

 

민주주의 정치제도의 목적은 가장 훌륭한 사람을 권력자로 선출하여 많은 선을 행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사악하거나 거짓말을 잘하거나 권력을 남용하거나 지극히 무능하거나 또는 그 모든 결점을 지닌 최악의 인물이 권력을 장악하더라도 나쁜 짓을 많이 저지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민주주의 정치제도의 목적이며 강점이다.

                                                                          유 시민의 「국가란 무엇인가」중에서

 

 

 

 

술이나 한잔

 

                  최 범 용

 

수련도 안 쌓고

도술도 부리려는 인간들아

오늘은 술이나 한잔하자

 

도술 부린다고 자랑도 말고

무공 높다 욕지거리도 말고

오늘은 술이나 한 잔하자

 

죽도 밥도 안 되는 세상에 대고

짖는다 누가 알아주거나 하리

그래 오늘은 술이나 한잔하자

 

모자란 중생아 몰라준다 푸념 말고

무식한 놈들아 방귀도 뀌지 말고

오늘 술이나 한잔하자

 

 

그래 그 누구를 탓하랴, 내 한 표 행사 잘못한 탓이 아니런가. 한 표 달라고 허리 구부리고 인사를 하니, 착하고 순한 양인 줄 알았는데, 양의 탈 쓰고 있는 여우라는 것을 어찌 알았으리. 안목 없는 못난 내 탓이 아니런가. 그래 못난 중생아 술이나 한 잔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