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아니 벌써, 성적표가 나왔다고요?

心田農夫 2012. 1. 17. 11:56

 

 

정치가는 정의의 수호자이며, 정의의 수호자라면 균등한 분배의 수호자다. 그러므로 그는 다른 사람을 위해 수고하는 것이다. ‘정의’란 ‘타인에게 좋은 것’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에게는 어떤 보수가 주어져야만 하며, 그 보수란 존경과 영예일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전제군주가 되고 만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스 윤리학」중에서

 

 

         피카소의 어머니와 아이. 1922년. 파리, 피카소 미술관

 

 

아침 출근길 차 속에서 국회교섭단체 정당의 대표 연설이라면서 민주통합당, 한 명숙대표의 연설이 라디오에서 나온다. 한명숙대표의 말 중에서 “어머니가 아이를 품듯 국민들을 보듬는 정치를 하겠다.” “국민이 뽑은 대표이기에 일방적으로 연설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부터 국민이 주신 질문을 읽는 시간으로 연설을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한다. 그 말은 일방적인 정치가 아니라 국민과 소통을 하겠다는 것이리라.

 

기원전에 살았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한다. “정치가는 정의의 수호자이며, 정의 수호자라면 균등한 분배의 수호자”라고, 그런데 균등한 분배는커녕 부자에게 감세를 해주고 규제를 풀고 법인세를 내려주어야 기업이 투자를 하고 그래서 부자들이 돈을 벌어 가난한 사람을 먹여 살린다고 하면서, 없는 자들, 가난한자들의 것을 뺏어다 있는 자들 부자들에게 가져다주었던 지나 4년이 아니었던가.

 

이제 긴 것만 같았던 현 정부의 5년이 서서히 저물어간다. 그렇게도 위세 당당하던 정부, 촛불을 들고 모였던 여중고 생들에게 불온한자들의 지시를 받고 시위에 참가한다고 하기도 하고, 어린 자식에게 온전한 것을 먹이겠다고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시위장에 나온 젊은 엄마들을 사상이 불순한 불순분자들이라고 몰지를 않나,

 

옛 어르신들 말씀하시기를 물길 막는 것 아니고, 사람 다니는 길 막는 것은 아니라던데, 넓고 넓은 대로에 컨테이너로 산성을 쌓지를 않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등록금이 비싸다고 등록금 반으로 내려달라고 하소연을 하는 학생들에게 불대포를 쏘아대지를 않나, 송아지 한 마리의 값이 일 만원한다고, 개 한 마리도 50만원한다는데, 황소 한 마리 값이 50만원하니 개 값도 못한 소는 도저히 기르지 못하겠으니 청와대의 넓고 넓은 마당에서 길러보라고 소를 주겠다고 한다. 구중궁궐에 살다보니 세상 돌아가는 것을 모르는 직접 길러보라는 소리가 아니던가.

 

그 뿐이던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떠들더니, 자신은 아방궁의 아방궁을 만들고 싶었던 모양이지, 국민을 얼마나 바보로 알았으면 국민의 세금으로 국민들 몰래, 수입도 없다는 자식을 앞세워 그 넓은 땅을 불법적으로 매입을 하려고 하지를 않나. 그렇게 아방궁에 아방궁을 지어 그 속에서 계속적으로 국민을 내려다보려고 했었나 보다.

 

그렇게 국민알기를 우습게 알고 국민 무서운지 모르고 국민을 무시하니, 그 국민들에게 묻었던 설문에서 역대 대통령 중에서 인기도가 꼴찌에서 두 번째라고 하였다지, 얼마나 인기가 없으면 아직 재임 중인인 대통령의 성적을 꼴찌에서 두 번째로 주었겠나, 온채 착한 국민들이다 보니 그래도 현직에 있는데 꼴찌는 그렇고 해서 그나마 그런 평가를 하지 않았을까?

 

 

          피카소의 어머니와 아이. 1922년 여름. 볼티모어 미술관

 

 

“애초에 백성들이 왜 폐하를 왕으로 삼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나는 왕에게 묻습니다.

“페하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 스스로를 위해 그랬던 것입니다. 페하가 전심전력을 다해 그들의 삶을 평안하게 해주고, 부당한 일로부터 보호해주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폐하의 사명은 폐하의 안전이 아니라 백성의 안녕을 돌봐주는 것입니다. 그건 양치기의 사명과 같은 것이지요. 엄밀히 말해, 자신이 아니라 양을 먹이는 것이 양치기의 사명인 것입니다.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중에서

 

 

28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