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긴 여운

지금 여기 이 순간을 살자

心田農夫 2012. 5. 25. 12:21

 

 

人無百歲人이나 枉作千年計니라

인무백세인이나 왕작천년계니라

 

 

사람은 백 년도 살지 못하면서

쓸데없이 천 년 뒤를 계획한다.

 

 

                                                                         <빈세트 반 고호의 자화상>

 

 

 

우리말에 “걱정도 팔자”라는 말이 있다. 살아가면서 안해도 될 걱정을 하는 사람을 보고 하는 말이다. 우리가 하는 걱정의 96%는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한다. 이 이야기는 다시 말해 우리가 하는 걱정의 4%만이 걱정하고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리라.

 

걱정거리의 40%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것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고, 23%는 사소한 일이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일이고, 4%는 걱정을 한다고 해도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일에 대한 것으로 결국 4%만이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걱정이라는 것이다.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는 것은 미래에 대한 걱정이고 지난 일이라는 것은 과거에 대한 걱정인 것이다. 미래란 아직 오지 않은 오늘이요, 과거란 이미 지나간 오늘이다. 우리는 오늘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 오늘 중에도 지금 여기 이 순간을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나간 어제에 살고 있는 것도 아니요. 오지 않은 내일에 살고 있는 것도 아니다. 오직 오늘 지금 여기 이 순간 살고 있고 오늘 지금 여기 이 순간 사는 내 삶에 대해 최선을 다한다면 무슨 걱정이 필요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