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긴 여운

성적보다는 건강이 우선이다.

心田農夫 2019. 9. 23. 16:37

 

 

                     천체물리학자 닐 드그래스 타이슨은

                    “성인이 되면 아무도 옛 성적을 묻지 않는다.

                     성적은 무의미해진다.”라고 말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114일 목요일에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나면 점수로 인해 희비가 엇갈리고 심지어는 꽃다운 청춘을 스스로 접는 청춘들도 있다. 그러한 일을 접할 때마다 어른으로, 교육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참으로 부끄러움을 느끼고는 한다. 성인이 되어 보니 닐 드그래스의 말처럼 학창시절 성적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주위에 없다. 아니 동창회에서는 농담처럼 이 친구는 학교 다닐 때는 샌님처럼 공부만 열심히 하더니, 저 친구 학교 다닐 때 성적은 별로였던 것 같은데 지금 성공하였어. 등등의 말들은 하겠지만,

 




나는 두 딸을 교육하면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진학하는 입학식 날 저녁, 식사 시간에 딸아이에게 세 가지를 이야기 해주었다. 첫째, 부모가 너희들의 건강을 위해 힘쓰겠지만, 스스로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하라. 둘째, 관계를 잘 맺도록 해라. 친구와 관계, 선배들과의 관계, 각 과목의 선생님들과의 관계, 그것이 성적보다 더 우선이다. 그래야 중학교보다 조금 더 큰 고등학교, 고등학교보다 더 큰 대학교,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여서도 모든 것은 인간관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달려 있다. 성적보다 그것이 더 중요하다고 아빠는 생각한다.

 



마지막 세 번째는 공부고 성적이다. 그것은 너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얻는 목적으로 학교에 다니고 공부를 하는 것이니, 본인이 최선을 다했다면 되는 것이고 최선을 다했을 때 나오는 성적은 받아드려라. 점수가 좋든 나쁘든 아빠는 뭐라고 하지 않겠다. 본인이 그 결과에 만족을 못 해도 인정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한다든지 지금처럼 하겠다든지, 모든 것은 스스로 결정하여 학교생활을 하도록 해라. 성적보다 관계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 학부모들은 성적에 너무 민감하여 늘 자녀들과 전쟁 아닌 전쟁을 한다. 윗글을 보니 생각이 나서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