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가슴을 아프게 하는 짧은 글귀

心田農夫 2014. 11. 3. 15:57

 

나중에 하지

그 나중에가 영영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정신과 육체가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지금 이 순간을 짓눌러도

 

‘나중에 하자’라는 말을 아껴라.

‘나중에 하지’라고 말하는 순간

가치와 행복은 영원히 찾을 수 없다.

                               해암스님의 『마음 비우기』중에서

 

 

 

 

 

 

“나중에 하지

그 나중에가 영영 오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해암스님의 글이 너무도 가슴 깊이 울려옵니다.

 

찾아오셨던 그분에게 평소에는 늘 차 한잔 하고 가라고 하였는데, 그날은 손님이 계셨기에 “차 한 잔하고 가시라는 말을 못 했습니다. 나중에 오시면 차 한 잔 나누지 했는데, 그분이 다음날 이 세상에서의 삶을 마치셨으니, 해암스님의 말씀처럼 그 나중에가 영영 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나중에 하지’ ‘내일하지’ ‘시간나면 하지’하는 말을 무심히 하고는 합니다. 그러나 마냥 주어질 것 같은 시간이 영영 안 주어질 수도 있음을, 내일을 오늘로 맞이 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고, 나중에 하지의 그‘나중에가’ 영영 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들은 얼마나 생각하며 살아갈까요?

 

 

 

 

 

어느 책에서 읽었는지, 언제 읽었는지, 글쓴이의 이름도 기억이 없습니다. 다만 개략적인 줄거리를 기억할 뿐입니다. 대학교교수인 글쓴이가 유학생이었을 때에 강의를 신청하는 기간에 교양과목 중에 심리학 강의를 신청을 했답니다. 그렇다고 인생에 대하여 깊은 사고(思考)를 했던 것도, 심리학이란 학문이 좋아서도 아니었답니다.

 

심리학 강의하는 교수가 금발의 아름다운 여인이었기에, 그 교수의 미모에 반하여 강의를 하는 동안에 아름다운 그 여자교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심리학 강의를 수강 한 이유였답니다. 그렇게 강의를 듣던 어느 날, 그 미모의 여교수님이 학생들에게 “여러분들이 앞으로 삼일 후에 죽는다  했을 때에 가장하고 싶은 일을 차례로 세 가지을 적어서 내십시오.” 하였답니다.

 

 

 

 

 

 

가지고 있는 재산 모든 것을 털어서 가보고 싶었던 고급호텔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마시며 사랑하는 여인과 삼일을 보내겠다는 학생, 오랫동안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친구에게 전화를 해 만나 하루를 보내고 부모님을 찾아가 이틀의 시간을 보내겠다는 학생, 싸워서 연락이 끊긴 친구에게 편지를 쓰고 애인과 여행을 떠나겠다는 학생,

 

짧은 삼일이지만 삼일동안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의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가보겠다는 학생, 나름대로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이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나중에 하지’하며 미루었던 일 세 가지를 써서 교수에게 제출하였답니다. 그 미모의 여교수는 학생들이 제출한 것을 보고 나서 돌아서 칠판에 “Do it now”라고 쓴 다음에 강의실을 나가더랍니다.

 

 

 

 

 

 

위의 내용은 기억 저편에 희미하게 남아있는 오래전에 읽었던 글의 줄거리입니다. 물론 기억이 정확하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그 글의 의의(意義)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 교수는 학생들에게 “왜 죽음을 앞에 둔 시점에서야 하고 싶은 일을 합니까. 하고 싶은 일은 바로 지금하세요.”했답니다.

 

그 심리학강의를 들었던 학생들처럼 우리들도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을 나중에 하지하며 미루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연히 접하게 되었던 해암스님의 “나중에 하지”하는 글을 읽으며 ‘나중에 하지’하는 글을 깊이 생각하며 오늘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