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 병신년의 바람
碧 石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붉디붉은 해를 맞이하기 위해
머나먼 바다를 향하여 가는 마음
그 마음 떠오른 해를 맞이하기 위함이 아니라
팍팍함에 삶에 희망을 얻기 위함은 아니런가
지평선 위로 솟아오는
붉디붉은 해를 마중하기 위해
높고 높은 산의 정상에 오르는 마음
그 마음은 솟아오는 해를 마중하기 위함이 아니라
막막한 삶에 희망을 찾자는 바람은 아니런가
붉디붉은 빛으로 찬란히 떠오르는
병신년 원숭이 해로 떠오른 태양아
너를 찾아 머나먼 바다를 행해 온
우리민초들의 팍팍한 마음 달래다오
이제는 희망을 얻기 위함이니
올해는 희망을 마음에 가득 담아 다오
붉디붉은 빛으로 찬란히 떠오르는
병신년 원숭이 해로 떠오른 태양아
너를 찾아 높고 높은 정상을 올라 온
우리민초들의 막막한 삶을 알아다오
이제는 희망을 찾자는 바람이니
올해는 희망을 가슴에 가득 안겨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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