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속의 작은 정원

커피가 이리 쓴 줄 미처 몰랐네

心田農夫 2016. 6. 20. 16:10





단상 : 커피가 이리 쓴 줄 미처 몰랐네

 

                                碧 石

 

출입문 열리면

초롱초롱 눈동자 빛

빠르게 문향해 달음질친다.

 

낯선 모습에

풀린 눈동자 탁자위에

다소곳이 다시 자리매김하고

 

문은 열리고

또 다시 열려도

임의 모습 보이지 않고

 

따갑게 다가오는

종업원 곱지 않은 시선에

뒤통수 근질근질 거려

 

타는 속 식혀보려

냉커피 한잔 주문하여

한 모금 마시노라니

커피가 이리 쓴 줄 미처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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