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이제 다시 혼자되었네요.

心田農夫 2016. 11. 25. 11:46

 



 


한참 무덥던 여름에 손님으로 오셨던 분이었다. 가게에 손님을 위해 믹스커피와 엽차가 준비되어 있어 간간히 손님과 차를 나누며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그날도 무더워서 그런지 들어오자마자 땀 좀 식히자며 소파에 앉으시기에 차 한 잔 드릴까요?” 물었더니 좋지요하기에 차를 대접했더니 사장님도 같이하시지요.”하기에 차를 나누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참을 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사회복지사로서 사회복지 쪽의 일을 하신다기에 저도 사회복지사 자격이 있다고 말을 했더니 전혀 복지와 다른 일을 하고 있으시네요.”하시기에 노인복지에 관심이 있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여 정신보건복지를 전공으로 정하고 공부를 했다고 답을 해드렸다. 그날 가신 후에 문자를 보내왔다.



 

 

 

                              아까 우연찮게 좋은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감사해요.

                              다음에 커피하며 좋은 이야기

                              나누어요.


  

 

 

그 후에 시간이 있으실 때나 가게 앞을 지나실 때에 잠시 들려 차 한 잔 하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친밀감이 생겼다. 그래서 일까? 간간히 문자를 보내 주시기 시작하셨다. 안부를 묻는 문자, 좋은 글의 문자, 날씨에 관한 문자 등등을 보내주었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앞으로 문자를 보내기 어렯다는 문자와 함께 아래 문자를 보내 왔다.

 

늘 혼자서 책을 벗 삼아 점포를 지키며 지내다가 간간히 보내 주었던 문자가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해주었는데, 멀리라도 떠나는 것일까? 추운날씨에 몸과 마음을 따스하게 해 주는 문자를 몇 번이나 읽어보고 읽어 본다. 갑자기 추어진 오늘 그분의 마음을 담은 문자가 따스함을 주지만, 한편 이제 또다시 혼자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눈을 뜨니 아침이네요.~~

                                이제 초겨울인가 봐요.~~

                                옷 따뜻하게 입고 다녀요.~~

                                생각하다가 잠들어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