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불하처(眞佛何處)
모양 없고 이름 없음을 부처라 이르지 말라
사람 떠나 참부처님 찾지 말지니
사람사람이 부처요, 처처가 법당이다.
이 밖에서 부처 구함이 거짓 아닌가?
법정스님 ‧ 이경 엮음『간다, 봐라』중에서
법정스님 ‧ 이경 엮음『간다, 봐라』인용 함
사람사람이 부처란 말은 모든 사람이 부처와 다름이 없다는 말인 것이다. 그리니 이 부처(사람)가 있는 곳이 법당이 아니겠는가. 스님의 이 말씀은 교회나 성당이나, 절에서 아무리 구함을 구할지 몰라도 실생활에서 성경 말씀, 경전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 삶에 의미가 없다는 말씀은 아닐는지? 윗글을 읽으면서 언행일치(言行一致)란 말이 생각이 났다.
지눌스님은 이런 말씀을 하신다. “참으로 슬프구나. 요즘 사람들은 미혹된 지가 너무 오래되어, 자신의 ‘마음’이 바로 ‘참 부처’인 줄 알지 못하고, 자기의 ‘본성’이 ‘참 진리’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진리를 구하려고 하면서도 여러 성인만 멀리서 받들 뿐이고, 부처를 찾고자 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관조(觀照)하지 않는다.” “사람사람이 부처요, 처처가 법당이다.”라는 말과“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라.”는 말씀이 책을 보던 중에 마음에 파문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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