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아두기

말로서 말 많으니 말 말까 하노라.

心田農夫 2018. 7. 2. 11:17

 

                                     행 속에 생각과 말이 들어 있다.

                                     행은 창조적인 자기표현이다.

                                     자기표현의 완성자가 부처님이다.

                                     수행자는 행함이라는 길을 가는 사람이다.

 

                                                   - 법정스님 -

 

                                                     

                               법정스님, 리경 엮음 간다, 봐라에서 인용

 

윗글을 읽으면서 공자의 말씀이 떠올랐다. “자공이 군자에 관해서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란 말보다 앞서 행동을 하고 그 다음에 그에 따라 말을 한다.(子貢問君子, 公子, 先行其言, 而後從之.) ’라는 말씀이다. 윗글에서 말하고 있는 것이나 공자의 말씀이나 고사성어의 언행일치(言行一致)를 말하고 있는 것이리라.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말을 한다. 그러나 그 말에 생각이 담겨 있는지를 살펴보면 생각 없이 그냥 마구 쏟아내는 것만 같아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지도자라 하는 사람들과 종교지도자라는 사람들의 언행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어제 한 소식을 읽다 보니 참으로 황당하였다. 꽤 이름이 알려진 목사가 설교에서 십일조를 하지 않으면 암에 걸린다.”라고 했다는 글이었다.

 

 

 

 

내가 그 글에 대하여 진실인지 아닌지 그 진위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우리 사회에서 지식인, 지도자, 성직자들의 말과 행동의 불일치를 볼 때마다 참으로 당황스럽기만 하다. 불교의 지도자인 큰 스님들의 도박사건, 어느 종교라 할 것도 없는 스님들, 목사들, 심지어 신부들까지 밝혀진 성폭행, 성추행, 등등의 성 관련 문제가 언론을 통해 기사화 되었다. 이런 기사를 접할 때마다. 자신을 돌아본다. 말과 행동이 다르지는 않았나. 그리고 말을 할 때 조심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