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반추의 시간도 필요하기는 하지만

心田農夫 2019. 10. 28. 11:48



첫사랑과의 추억을 억지로 붙잡고 있으려는 것은 깨진 유리를 다시 붙이기 위해 움켜쥐고 있다가 상처를 입는 것과 똑같습니다. 억지로 움켜쥐고 있다가는 결국, 깊은 상처를 입게 됩니다.

 

                                                                     - 김재동 -

 

 


우리는 살아가면서 지난 일에 지나치게 매몰되어 살아가는 사람을 볼 때가 있습니다. 즉 현재에 살지 못하고 과거에 사는 것입니다. 지금은 내 꼬락서니가 이렇지만, 왕년에 내가 이러이러했다며 지난 과거의 삶에 대하여 장황하게 설명하는 사람을 보면 현재를 살지 못하고 과거에 사는 듯합니다




  

첫사랑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인생의 황금기인 청춘 시절 살며시 다가왔던 첫사랑, 연분홍색의 그 아름다움에 세상을 다 가진 듯하다가 그 첫사랑이 떠나고 나면 그만 삶의 의욕조차 사라지고 그로 인해 삶을 끈조차 놓아버리는 경우 종종 보고 듣게 될 때는 참으로 마음을 안타깝게 합니다.


 



살아가면서 때때로 지난 시간을 반추하는 것도 살아가는데,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달콤했던 만큼 아픔도 겪었던 첫사랑은 지나간 기억으로, 추억으로 담아두고 그 첫사랑을 통하여 한 걸음 성숙한 자아를 갖는 것이 필요하고, 과거가 아닌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책을 보다 위의 글 속에서 김 재동씨의 은유적 표현, 첫사랑과 깨진 유리의 대비가 마음에 다가와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