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경전은 선을 말하는데, 테러리즘은 종교인 행한다.

心田農夫 2019. 12. 23. 17:06

 

종교가 있든 없든 선한 일을 하는 좋은 사람과 악한 일을 하는 나쁜 사람은 있는 법이다. 그러나 좋은 사람이 악한 일을 하려면 종교가 필요하다.

                                                       - 스티븐 와인버그 -



                 페트로 파울 루벤스 <낙원의 아담과 하와>, 1620년경, 패널에 유채.


  

위의 글은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미국의 이론 물리학자인 스티븐 와인버그가 <뉴욕 타임스>에 했던 말이다. 태어나면서 착하게 태어난다는 맹자의 성선설(性善說)과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악하게 태어난다고 주장한 순자의 성악설(性惡說)은 동양 유학자의 주장이고, 서양에서는 홉스가 성악설(性惡說)을 주장했고 루소는 인간에게는 타인을 배려하는 연민의 감정이 있다며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했다.



           오버라인지방의 장인, <천국의 정원>, 1410년겅, 패널에 템페라.


 

사회생활을 하다 만나게 되는 사람 중에 스티븐 와인버그의 말처럼 종교가 있든 없든 착한 사람도 있고 때론 악한 사람도 만나게 된다. 그러나 대다수 자신을 신앙인이라고 말하는 종교인들, 그 사람들의 말과 행동 속에는 보이지 않는 이면에는 악한 마음이 존재함을 나중에야 알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세계적인 사건을 보아도 무고한 사람을 상대로 하는 테러리즘은 종교인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던가?


 



누군가 망상에 시달리면 정신 이상이라고 한다. 다수가 망상에 시달리면 종교라고 한다.

망상이란 모순되는 강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믿음을 고집하는 것, 특히 정신장애의 한 증상이라고 정의한다.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중에서


 

            히에로니무스 보쉬, <지상 괘락의 낙원 중 지옥>, 1500년경, 패녈에 유채.

  

이번에 겪었던 일을 계기로 종교란 무엇일까? 하는 의구심에 책 한 권 구해 읽고 있다. 신학과 조직신학을 가르치는 교수요, 목사인 신재식, 대학에서 종교 문화학을 가르치는 종교학자 김윤성, 그리고 서울 대학교 자유 전공학부 교수인 과학자 장대익. 이 세 사람이 종교와 과학에 대해 편지를 주고받은 것을 엮어 2007년도에 출판한 종교전쟁이란 책을 읽고 있고. 다음은 대니얼 데닛, 주문을 깨다를 읽을 계획에 있다.


  


  

모든 종교의 경전에는 선()에 대해 말하고 있고, 선하게 살면, 선한 삶의 사후는 천당, 극락을 간다고 이야기하고 악하게 살면 죽어서 지옥에 떨어지게 되고, 지옥의 형벌은 고통이 너무도 심해 차라리 죽고 싶어 해도 죽을 수도 없이 영원히 형벌을 받으며 영혼이 살게 된다고 가르치고 있는데, 왜 신앙인이라는 종교인들을 자신의 종교 경전을 믿고 실천하지 않는 것일까? 특히 일부이긴 하나 기독교 성경은 일점일획도 고쳐서는 안 된다는 무오류설을 주장하면서도

 




 종교는 정신적 블랙홀처럼 합리적 사고를 빨아들여 자기 확장의 동력으로 삼는다. 인간 정신의 중요한 사물, 인류가 추구해야 마땅한 가치에 대해 독점적ㆍ특권적 발언권이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장대익, 신재식, 김윤성, 종교전쟁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