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정치를 하려는 그대에게-Ⅱ

心田農夫 2021. 7. 21. 11:33

                             “좋음을 아는 것은 가장 주도적이며 가장 권위 있는 학문의 관심사인 것으로

                              생각되는데, 정치학이 바로 그런 학문인 것 같다.

                              … 그리고 우리도 보다시피 군사학, 경제학, 수사학같이 가장 존경받는 능력들도

                              이 학문에 속한다. 이처럼 정치학은 다른 모든 학문을 이용할뿐더러

                              우리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정하는 만큼 정치학의 목적은

                              다른 학문의 목적을 포괄하며, 따라서 정치학은 인간을 위한 좋음을 추구한다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국가의 좋음과 개인의 좋음이 같은 것이라 해도, 국가의 좋음을 실현하고 보전하는

                              일이 분명 더 중요하고 더 궁극적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좋음을 실현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지만, 민족이나 국가를 위한 좋음을 실현하는 것은 더 고매하고

                              더 신적인 일이니 말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니코마코스 윤리학> 중에서

 

 

 

 

출사 논거를 듣고 있자니, ! 하는 한숨과 함께 가슴이 먹먹해 옵디다. 거기다 민생행보라는 것을 보면서 완주하기조차 어렵다는 생각이 듭디다. 정치를 하려면, 국방, 외교, 경제 등 다양한 부분에 박학다식은 아니라도 어느 정도 기초 정도는 알아야 하는데, 정책적 논거는 없었네요. 부디 정치학을 공부 좀 더하신 다음에 도전해 보심이 어떠하실지요? 이 촌부 정치에 대해 잘 모르긴 해도 아마 정치란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타인의 말살을 통하여 자신의 이익을 얻고자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닙니다.

 

 

 

 

그대의 출사 논거에 국민이 정치를 해 달랬다는 함의가 담겨 있던데, 이 촌부도 국민의 한 사람인데, 이 촌부는 그대에게 정치를 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데, 제발 국민을 위한다는 말은 사용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야욕을 위한 것임을 무지한 촌부도 그 정도는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리사욕을 채우는 것이 정치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디 자신을 돌아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