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아내의 빈자리란 글을 읽고

心田農夫 2006. 4. 21. 10:42
 

 


             

어제 학급 카페에 올랐던 ‘아내의 빈자리’란 글을 처음 본 것은 아닌데도

눈가가 붉게 젖음을 어쩔 수 없었다

우리는 평상시에 고마움을 모르고 살고 있는 것만 같다.

항상 있으니 당연시 하면서 살고 만 있는 것은 아닌지

‘아내의 빈자리’라는 내용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글이라고 한다.

아내가 옆에 있을 때, 남편이 옆에 있을 때, 자녀들이 옆에 있을 때.

우리는 이런 저런 불만을 토로 합니다

때로는 그것이 큰 싸움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부모 자식간의 사이를 벌려 놓기도 합니다.

왜, 우리는 장점보다는 상대의 단점만을 찾으면서 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나도 한 때는 그러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다 몇 년 전 아내가 울진으로 발령이나

삼년이란 세월을 주말가정으로 살았습니다.

퇴근 후 집에 들어가면 따스한 기온 속에서

당연히 두 딸이 있고 아내가 있었던 그 집에

어느 날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싸늘한 공기가 나를 맞이하더군요.

그리고 누구 하나 방문을 열고 나를 반겨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 때 나는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고

나의 모든 삶은 변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가정적이라는 말을 친구들이나 선후배들에게 듣고는 했지만

떨어져 생활을 했던 삼년은 나에게  큰 교훈이 되었습니다.

모든 우선순위는 가정이고 나의 식구들이 되었습니다.

어제 ‘아내의 빈자리’를 읽어본 후 덧 글에 이렇게 썼습니다.

 

 “몇 번을 보아도 볼 때마다 눈가가 붉어집니다.

자신의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이글을 대할 때마다 생각하고는 합니다.

있을 때의 소중함을 우리는 모르고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5기 남성분들 오늘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 전하세요.

한 송이의 장미  들고 들어가 보세요.라고 쓰고는,

 

만원 한 장을 들고 꽃가게에 가서 장미 세 송이를 하나씩 포장 해달라고 해서

사들고 들어가더니 너무들 좋아하더군요.

현관 문 바로 옆에 방을 쓰는 큰 딸아이가 항상 먼저 나를 맞이하는 데

어제도 문을 열고 아빠 안녕 하며 인사를 하기에

오, 큰딸 공부하느라 수고 한다. 아빠가 그 노고를 생각해

장미 한 송이 선물로 준다. 사랑해 하며내밀었더니

아빠 고맙습니다. 한다.

차래로 작은 딸아이와 집 사람에게 내밀었다.

작은 딸아이  ‘오! 장미, 붉은 장미 좋~지’한다.

작은 수고로 이렇게 행복의 빛이 온 가족의

얼굴에 비추일 수 있음에도 우리는 외면하면서

살고 만 있는 것만 같습니다.

아내가 가져다주는 차 한 잔에 이렇게 따스함과 포근함이

있음을 새삼 느끼며 마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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