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회탐수호은

心田農夫 2006. 6. 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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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탐수호은(懷탐守護恩)

                                            (탐,-- 육장탐, 자인테 한문으로

                                              입력이 안되어 한글로 입력함)

아기를 배어서 지키고 보호해 주신은혜

 


여러 겁을 거듭한 지중한 인연으로

현생에도 다시 와서 모태에 위탁했네.


달이 지나 머리와 팔 다리가 생기고

일곱 달 접어들어 육근을 이루었네.


어머니의 무거운 몸 태산보다 더 심한데,

가나오나 서고 앉고 아기 다칠까 겁을 내며


비단 옷은 두고도 걸칠 마음 전혀 없고,

매일 보며 단장하던 그 거울엔 먼지만 수북하네.

 

 




어제 학교에서「불교 사회복지연구」강의 중에

잠깐 예를 들어 설명하시고 

「부모은중경」에서는 10대 은혜를 설하고 있다며

책을 참고 하라 하신다.


집에 와서 살펴보니 종교를 떠나서 한 번쯤은

음미 해 볼만 하였다.


나의 어머니는 지금 이 세상을 안 계신다.

어머니도 나를 잉태하시고 얼마나 조심하셨을까?


잡수시고 싶어도 태아에게 해가 될 것

같으면 참으셨을 것이고

무엇 하나 당신보다는

태아를 먼저 생각하셨을 것이다.


요즘이야 태교음악이다

좋은 그림을 본다.

수중분만 연습을 하는 것도 TV에서보았다


이렇게 여러 가지 좋다는 태교는

다하는 세상이지만

그렇게 태어난 자식들 부모의 마음을 알런가, 몰라.


나도 고향을 떠나 멀리와 있다보니

어머니 산소에 때마다 가지를 못 한다.


늘 살아가면서 생존에 계시면

효도 한 번하련만 하는 마음을 가지고는 한다.


옛 어른들 말씀이 철들어

부모에게 효도를 해야지 하고 마음을 가지면

부모님은 기다리지 않으시고 떠나고 난 뒤라

효도를 하려고 하여도 할 수 없게 된다. 하시더니


내 자신이 그렇다

어머니 살아 생존에 어머니에게 못 했던 일들을

아쉬움 마음으로 86세의 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있으나

현 생활에서는 그 역시 쉽지가 않다


아침이면 맞벌이를 하는 우리 부부와 두 딸아이가

각각 학교와 직장으로 썰물 빠지듯이 집을 빠져나오고 나면

홀로 갑갑한 아파트에서 지내신다.

점심도 혼자서 차려 잡수시면서,


효란 과연 무엇일까? 

효(孝)를 생각 하면서 매일 한 가지씩 적어 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