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생자망우은(生子忘憂恩)

心田農夫 2006. 6. 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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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자망우은(生子忘憂恩)


자식을 낳고서 근심을 버리신 은혜



어지신 어머니가 이내 몸 낳으신 날.

오장과 육부까지 찢기고 어기었네.


몸과 마음까지 모두 다 까무러쳐

끝없이 흐른 피 소와 양 잡은 듯해도


아기가 충실하단 좋은 말 한마디에

반갑고 기쁜 마음 비길 데 없었건만,


기쁨이 진정되니 슬픈 맘 다시 나며,

아픔과 괴로움이 또 다시 사무치네.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어머니들은 출산 후에는

자식이 온전한가를 보시고

정상적인 모습을 보시면서

잠깐 그 산고의 고통도 잊으신다.

다시 찾아오는 괴로움도

아기의 새근새근 잠든 얼굴을 보고 참으신다.

언제나 보아도 싫증나지 않고

아름답기만 한 모습

어느 화가가 그린다한 들

그 평온함과 아름다움을 표현 할 수가 있을까

어머니의 옆에 누워서 새근새근 잠든 모습이라니.

요즈음이야 아기가 나면

신생아실인가로 보내져 간호사선생님들이 돌보지만

옛날에는 집에서 자연 분만으로 출산을 하면

할머니들이 목욕을 시켜서

어머니 옆에 누이어 놓았었다.

어머니와 나란히 누워있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어머니의 품에 안기어 젖을 먹는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러나 요즈음 엄마들은 모유대신 분유로 아이를 키운다.

그 사랑스럽고 아름다운을 모르는 채

그래서 일까, 효(孝)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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