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임산수고은(臨産受苦恩

心田農夫 2006. 6. 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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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수고은(臨産受苦恩 )


아기를 낳을 때 고통 받으신 은혜



태안에 아기 배어 열 달이다 차오니,

해산의 어려움이 하루하루 다가오네.


나날이 기운 없어 중병 든 사람 같고

어제도 오늘도 흐려지는 이 정신,


두렵고 떨리는 맘 무엇으로 나타낼까.

근심은 눈물 되어 가슴 속에 가득하네.


슬픔을 머금은 채 친족에게 하소연이

이러다가 죽을까 겁이 납니다.





출산일이 가까운 어머니의 고통이 너무도 잘 나타나있다


요즈음이야 제왕절개 수술인가 하여 자연분만 보다는

분만의 고통도 조금은 덜하고 생명을 잃을 확률도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만


우리 어렸을 때만 하여도 의학의 발달이 오늘날에 비하면

훨씬 뒤떨어져서 아기를 분만하다 죽었다는 이야기를 간혹

들고는 했다.


이 처럼 우리의 어머니들은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우리를 낳으셨던 것이다


나도 남자이다 보니 산고의 고통에 대하여 알 수는 없다 만서도

자신의 생명을 내어놓고야 할 수 있는 출생의 신비인 것이다.


이렇게 큰 은혜 속에 태어난 몸으로

우리는 무엇으로 그 은혜에 보답 할 수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