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돌
마술에 돌
빙글빙글 돌리며
콩 한술 넣으니
하얀 순두부 되어 나오고
콩 두술 넣으니
사각두부 되어 나오네.
마술에 돌
빙글빙글 돌리며
녹두 한술 넣으니
하얀 비지 되어 나오고
녹두 두술 넣으니
둥그런 빈대떡 되어 나오네.
마술에 둘
빙글빙글 돌리며
지난 시간 넣으면
웃음 짖는 엄마 얼굴 보일까
흐른 세월 넣으면
그리운 엄마모습 보일까?
마술에 돌
빙글빙글 돌리며
지난시간 넣어도
웃음 지는 엄마 얼굴 아니 보이고
흐른 세월 넣어도
그리운 엄마모습 찾을 수 없네.
( 큰 딸아이가 찍은 화단의 오른 쪽모습)
(화단의 중앙에 다소곳 놓여있는 어머니의 맷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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