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5

슬픈 날의 초상

그 자리에 땅을 파고 묻혀 죽고 싶은 정도의 침통한 슬픔에 함몰되어 있더라도 참으로 신비로운 것은 그처럼 침통한 슬픔이 지극히 사소한 기쁨에 의하여 위로된다는 사실이다. 큰 슬픔이 인내 되고 극복되기 위하여 반드시 동일한 크기의 커다란 기쁨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 중략 -------- 슬픔이나 비극을 인내하고 위로해 주는 기쁨, 작은 기쁨에 대한 확신을 갖는 까닭도 진정한 기쁨은 대부분이 사람들과의 관계로부터 오는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신영복의 『엽서』중에서 신영복 선생님의 말씀은 죽고 싶은 정도의 침통한 슬픔이 있어도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오는 작은 기쁨이 큰 슬픔을 위로해 준다고 말씀하는 것을 보면,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것인데, 오나가나 ..

착착한 마음으로 만남, 관계에 대해 생각해본다.

인간은 자신을 인간으로 알아주는 상대 앞에서만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따라서 그런 상대와의 만난만이 진정한 만남이라는 것을 그렇지 않은 만남은 아예 만남이 아니라는 것을, 「카페에서 문학읽기」중에서 어제 무터킨더님의 블러그를 방문하였다가 불법체류자를 단속하는 장면의 동영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