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6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느낌표로 남았네.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의 일 이외에는 관심이 없다. 김초혜 『행복이』중에서 “이순(耳順)과 종심(從心) 사이에서 새로 시작한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것이 만 삼 년이 되어간다. 그 글을 쓰면서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중도 포기하는 것은 아닐까? 젊은 학우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은 아닐까? 자문자답(自問自答)하면서 출발한 것이 어느새 삼 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학사 전 과정을 우여곡절(迂餘曲折) 속에서 어렵게 마치고 수료를 했다. 논문을 쓰려고 하는 그 시점에 논문지도 교수는 사직했고, 혼자서 10여 개월을 논문을 써서 심사 신청을 하려니 논문지도 교수 없이는 신청이 안 된다고 하여 학교에서 지도 교수를 지정해 준 교수가 사직했음에도 새로운 지도 교수를 지정해 주지 않았는데 무슨 말이냐는 항변에 새로 부..

우리는 언제나 평등한 사회에 살 수 있을까?

여러분 한국의 대학이 어떤 곳이 되기를 원하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고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경쟁적으로 공급하는 곳이 될 것인지, 기업 연구의 부속물들이 될 것인지, 사회적으로 가장혜택 받는 학생들이 최종 교육을 받는 곳이 될 것인지 아니면, 학생 개인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이익이 되는 독립적이고 비판적이며 현실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지 결정해야 합니다. 미이클 베이리, 테스 프리드먼 엮음『대학에 저항하라』중에서 어제 한 소식을 들으면서 무척 화가 치밀었다. 그 소식은 아이돌 가수가 경희대 박사과정 입학에 면접도 없이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였다 그래도 경희대학교라면 모든 국민이 알 고 있는 대학이고 지방의 학생들에게는 SKY는 아니래도 지방의 고등학생들에게는 '인 서울(in Seo..

이순(耳順)과 종심(從心) 사이에서 새로 시작한다.

정직한 도전 도전한다는 것은 거창한 일이 아니다. 단지 앞으로 나아감을 뜻한다. 뒷걸음질 치지 않거나 제자리걸음을 하지 않고 한 발자국 앞으로 내디뎌 걸음을 지속시키는 일, 그것이 바로 도전이다. 고도원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중에서 군대생활을 하던 시절 제대가 가까울수록 더디만 가는 시간을 탓하면, 후배들이 그래도 국방부시계는 흘러갑니다. 하던 옛일이 생각하며 합격자 발표일 까지 15일간을 기다렸다. 최선을 다하고 기라리던 날, 12월 28일 목요일. 출근을 하여 청소를 하고 컴퓨터를 부팅하고 인터넷을 연결해 지원한 대학교홈페이지 접속하였다.조금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합격자 발표란을 클릭 하니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라는 창이 뜬다. 입력을 하니 하나의 창이 뜨면서 그 하단에 ‘합격’일란 단어가 눈에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