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에 안아준 한라산에 감사한다. 눈 꽃 윤 명 학 사시 고고한 소나무 위 눈꽃송이 은빛 햇살과 첫 인사 하네 일백 년의 푸름의 기품을 버리고 쏟아 내릴 듯한 눈을 쳐받들어 주네 은색 도화지 위 수놓은 세상 눈 속에 피는 꽃 당신 당신 눈꽃 속에 쓰는 시 수정처럼 아름다운 당신 추위에 약한 체질이라 사계절 중에 제일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4.01.24
깊은 내면을 보거라 “아무것도 지닌 것 없는 빈 가지이기에 거기, 아름다운 눈꽃이 피어난 것이다. “ 같은 사물, 같은 풍경을 보고도 그 느낌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눈이 내려 빈가지에 눈꽃이 피어나면 그저 그 풍경을 아름답다고만 생각을 했는데, 깊은 수도(修道)를 하시어 깨달음에 .. 마음에 담아두기 2013.01.15
한라산 기행-2 작은 깨달음 오름을 거부하는 것인지 오름을 반겨주는 것인지 하얀 눈 바람에 실려 얼굴에 부딪칠 때마다 한발 한발 옮기기 쉽지만 않았으나 앞줄 따라 한발 한발 딛고 옮기며 가면 갈수록 오르면 오를수록 천지는 온통 하야고 하얀 눈꽃이 만발이다. 오르던 길 잠시 멈추어 넋 놓고 설경 바라보며 있.. 마음에 담아두기 2011.02.05
한라산 기행-1 사라오름 碧 石 그 시각 그 자리에 나 있었다네 황홀난측(恍惚難測)하니 차외하소구(此外何所求)라 옛 선비 산자수명(山紫水明)에 취해 여한이 없다 한말 이에 내 알겠노라 이 이상 무엇을 바란다면 조물주에 대한 모욕이리라 ◉ 황홀난측(恍惚難測) 매우 황홀하여 헤아리기가 어려움 ◉ 차외하소구(..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1.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