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마치고 하늘나라로 돌아간 천사 단상 : 소풍 마치는 날 碧 石 뒤뜰의 목련도 슬퍼서 일까 한얀 꽃잎 눈물 주르르 떨구네 강 씨인지라 삶도 힘차셨기에 병마도 강하게 대처하리라 믿었는데 어이 그리도 빨리 떠날 수 있더란 말입니까 김치 담아다 주었던 빈 그릇 받으며 사장님 성격도 참, 그냥 빈 그릇 주시면 되는데 쑥..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7.03.29
한 하늘아래 살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행복인데 집사람은 직장일로, 두 딸은 배움을 위해, 네 가족이 뿔뿔이 떨어져 일인 가정이 되어서 산지가 벌써 일 년이지나 2년차에 들어가 어느새 오월을 맞았다. 두 딸아이가 멀리 떨어져 있어 간간히 메일로 안부를 전한다. 오늘도 메일을 보내려고 인터넷을 열었다가 기절초풍을 할 번 하였다.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5.05.06
딸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미안한 마음으로 변했네. 딸아, 월요일인 오늘 이곳에는 토닥토닥 비가내리고 있단다. 창 너머로 내리는 비를 보면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구나. 이런저런 상처를 받고 있는 이 땅의 모든 사람들, 그 사람들의 마음의 상처를 깨끗이 씻어주는 비였으면 좋겠다고, 이모저모 여러 가지 일 때문에 입었던 가슴 아.. 우리집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 2015.02.16
바람에 실려 들려오는 소리가 있어서 대학 총학생회에서 메일이 왔다. 무슨 일인가 궁금하여 열어보니 춘계산행이 있다고 재학생 뿐 아니라 동문들도 함께해도 된다는 내용이었다. 졸업한지 한참 되었는데. 이렇게 메일을 보내주어 반가웠다. 그래 모처럼 틀에 박힌 일상에서 벗어나 참석을 하여 녹음이 짙은 산속 계곡에 앉..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3.06.05
메아리 닮은 답장 간간히 손님들의 요청으로 손님이 적어주는 메일 주소로 의뢰한 파일을 보내고는 한다. 메일을 보내면서 달랑 파일만 첨부하여 보내기도 그렇고 하여 나의 점포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간단한 인사의 말과 함께 시 한편 적어 보내고는 하는데, 그렇게 보내고 나면 상대방은 자신이 필요한 파일..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1.04.14
다시 일상으로 며칠 만에 열어본 메일인가? 자그마치 171개의 메일이 쌓여있다. 정신없이 보낸 팔월을 어찌 어찌 보내고 돌아와 잠시 숨 돌리려고 하니 안타까운 소식이 또 한 번 마음을 무겁게 한다. 그 무거운 마음 그래도 조금 무게를 덜려고 미친놈처럼 남의 가게 문 열자마자 먹다 남은 맥주 있냐며 찾아들어가니..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09.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