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여, 내일도 생각하렴 독 도 윤 명 학 병풍처럼 둘러친 듯 한 돌기둥 군단 바람이 목청을 높인 날에도 파도가 독기를 품고 매질할 때도 너는 어찌 그리 늠름하더냐 바닷바람이 뭇 사람을 유혹하기도 하늘이 내려와 잠시 쉬어가는 곳에 어설픈 낚시꾼 자기 터라 우기기도하고 젖 물림 달라고 생떼 쓰는 아이 칼..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2.07.04
갈매기 곡예사의 아슬아슬한 곡예 갈매기의 모험 碧 石 한들한들 쪽배처럼 가까스로 떠있는 외딴섬 고즈넉한 섬 생활에 외로움이 켜켜이 쌓였던가보다 힘차게 내닫는 여객선 배길 따라 힘겨워 날갯짓하며 줄지어 따라오는 갈매기들 여객선 창문 밖 길게 내민 여객의 손위 갈색 새우깡하나 넙죽 부리에 물고 멀어지네 잠..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2.06.26
개으름의 소치이로소이다. 울릉도 윤 명 학 열정이 넘친 파도에 독기어린 매질에도 흔들리지 않은 작은섬 달빛 고운 도동항에 집어등 켠 오징어 배 밤 지새우니 갈매기 날아갈 수 있어 누구나 가고 싶은 작은섬 그리움마다 벌집처럼 층층이 뚫힌 구명 속으로 그리움이 하나씩 박히고 그리움 깊으면 향기로 피어나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2.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