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보다 부끄러움을 느끼다. 죽은 후에 어떤 유의 영혼이나 정령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의식하는 사람은 좀 더 실체가 있는 무엇인가를 사후에 남기려고 애를 쓴다. 그 ‘실체가 있는 무엇’이란 다음 둘 중 한 가지 형태를 띤다. 즉, 문화적이거나 생물학적인 것이다. 가령 시나 귀중한 내 유전자 일부를 남길 수 있을..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9.01.12
하늘나라 가고파 단상 : 하늘나라 가고파 碧石 환상의 섬 낭만의 섬에 가겠다는 것이 그리 큰 죄인 줄 내 미처 몰랐어라 죄인 아닌 죄인 되어 깊고 깊은 심해 감옥으로 세월호의 항로 없는 항해는 이 몸은 싸늘하게 식어가게 했네 구해주소 구해주소 목 놓아 외쳐보아도 구원의 희망 아니 보이고 식은 몸 ..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7.04.03
아름다운 만남, 그 소중한 인연-2 컴퓨터 부팅하는 것으로 자신의 집에 앉아 세상과 소통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소통은 온라인이라는 통신회선을 통하여 전달되어 사각의 작은 공간을 통하여 직접적인 대면 없이 이루어지기에 많은 사람들은 사소한 만남이라 치부하는 것 같습니다. <승은 이명화 선생님 보내..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4.11.22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 어느 날 , 한 신사가 가게에 나타나 1년을 신어도 상하거나 찌그러지지 않는 장화를 주문했습니다. 내가 문득 그 신사를 바라보았더니 뜻밖에도 그 신사의 등 뒤에 저의 동료인 죽음의 천사가 서 있는 것을 보았답니다. 아무도 그 천사를 볼 수 없었으나 저는 그 천사를 알고 있었습니다.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4.09.24
시인의 영혼은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이 해 인 1. 2. 하늘이 맑으니 사랑하는 이여 바람도 맑고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내 마음도 맑습니다. 어서 조용히 웃으며 걸어오십시오. 오랜 세월 사랑으로 잘 익은 낙엽 빛깔 닮은 그대의 목소리가 노래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펼쳐지고 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 우리, 사랑의 ..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08.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