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 4

죽음이 두려운 이유

신은 음주와 똑같이 즐거운 도피 수단이다. 마음이 도망가 숨을 때 신과 음주는 별로 다르지 않다. 사회학적으로 음주는 아마 별로 좋은 건 아닐 것이다. 신에게로 도망가 숨는 것도 또한 좋을 게 없다. 대부분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하고 그래서 윤회와 부활을 믿거나 몇몇 다른 형태의 신앙에 매달린다. 그러나 죽음이 무엇인지 전정으로 알고 싶은 사람은 신앙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그저 받기만 하는 것은 미숙한 것이다. 죽음이 무엇인지 알아내려면 심리적으로 어떻게 죽는지 알아야 한다. 우리는 대개 죽음이라는 사실을 절대 들여다보지 않고 그 속에 함축된 놀라운 것들을 좀처럼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차라리 내세가 있다는 믿음을 통해 달아나거나 윤회사상에 매달리기를 더 좋아한다. 우리는 이렇게 위안을 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