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게, 오해하지 마시게 왜 사느냐고 “왜 사느냐”고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굳이 물지 마시게. 사람 사는 일에 무슨 법칙이 있고 삶에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 그냥, 세상이 좋으니 순응하며 사는 것이지. 보이시는가. 저기,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한 조각 흰 구름 그저, 바람 부는 대로 흘러가지만,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8.08.04
정 인줄 미처 몰라섰네. 겨울이 오니. 문자가 살며시 날개 펴고 따스한 남쪽나라 찾아 떠났나 보다. 매일매일 뽈릭뽈릭 소리 내며 오던 추위가 오니 발길을 돌려서 되돌아갔나. 따끈한 커피한잔 함께하자 하면서 드문드문 문 열고 들어서더니만 소담한 그 모습을 이제 볼 수가 없네. 만남과 헤어짐이 이리 쉬울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6.12.08
인연 아닌 것이 어디 있으랴 추억이란 세월과 함께 멀어져 가는 강물이 아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만나는 숱한 사연을 계기로 다시 되살아나는 것이다. 그래서 나이를 거듭할수록 우연(偶然)이 인연(因緣)으로 뀐다고 하는 것이리라. 우연이라고 생각했던 사소한 일들도 결코 우연한 조우가 아니라 인연의 끈을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5.06.16
아무리 엿장수 마음대로라지만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 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 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 줄 사람을 생각하니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4.06.03
달리 방법이 없다. 말 한마디 碧 石 일 년 삼백육십오일 발길 한번 없더니 불쑥 들어와 오만 원 올리겠다는 말 한마디 너무도 쉽게 한다 요즈음 장사는 더 안 되는데--- 채 말끝을 맺지도 않았는데 물가도 올랐고 봉급도 올랐는데 점포세도 올라 라지 그깟 오만원인데 너무도 쉽게 하는 그깟 이란 말 한마디..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3.06.12
단골손님 정 벽 석 오고가는 것이 계절뿐인가 하였더니 정 또한 오고 가네 오는 정에 반갑기 그지없더니 기약 없이 떠나는 정은 이 마음 허허롭게만 하누나. 장사라는 것을 시작 한지가 언 18년이란 세월이 흘러갔다. 그래도 좋은 자리는 아니더라도 시안에서 시작한 장사 처음에는 무척이나 힘이 들고 수입도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0.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