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언제나 나이에 걸 맞는 생활을 하려나

心田農夫 2006. 11. 20. 16:03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활기차고 기쁜 마음으로

월요일을 맞이하였고 출근을 해서도 바쁘게 일을 하면서

학교시간에 맞추려고 서두르면서 하루를 보내고는 했다


오늘도 한 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을 맞이했으나

마음은 무겁기만 하고 모든 것이 귀찮기만 하다


어쩔 수없이 오늘 발표할 학우들의 자료를 뽑아서

프린트해 놓기는 했어도 저 번처럼 한 번을 읽어보아야

하는데 그냥 프린트만 해 놓았다


사람 사는 곳이면 사람들이 모이고 모인사람들은

가지각색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는 있지만

도무지 이해을 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 되는

사람들이 한 강의실에 있다는 것이

무척이아 부담이 되고 솔직히 보기조차 역겹다


나이 먹어 열심히 하기위해서

스터디 그룹에 가입을 해서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일부 몇 명이 시기를 해서 그 스터디그룹에서

운영하는 카페를 없애라고 해서 지금 대립상태로 있다


삼십 명이 출발한 우리 클래스가

한분은 다른 학교로 가고 한 분은 휴학을 해서

28명인데 그중 두세 사람이 브레이크를 건다.

 

그것도 일 학기에는 같이 하던 사람이

탈퇴를 하고나서는 반대를 하니 어이가 없다


자신이 회원으로 있을 때는 말이 없다가

무슨 이유인지 어느 날 갑자기 탈퇴를 하고나서는

그 카페는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 그 친구와 없애야하는

이유를 대라며 말다툼(?)을 했다

지나고 보니 참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내 나이가 몇인데


이제 갓 서른을 넘긴

친구와 말씨름을 하다니 

그 정도 밖에 대체능력이 없었나.

하는 자책이 들었다


모든 것을  조용히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야 함에도

참지 못한 것이 나잇값 못 했구나

생각이 드는 것이

영 마음이 편치를 않다


조금 있으면 학교에 가야 하는데

영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어렵게 시작한 공부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데

정말로 힘이 든다.


토요일 특강이 있어 강의를 듣고

점심을 같이하게 된 교수님이

어떻게 되었냐고 물으신다.


그저 그렇게 끝내고 말았다고 하니까

참, 어디나 스터디그룹이 활성화 되어야

공부들이 되는데 이해를 못하겠네 하시며


김 선생님이

그저 그런 친구도 있구나 생각하고

지금처럼 열심히 정진하세요. 하면서

위로를 해주신다.


장학금도 추전해주시고 항상

나이 먹고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교수님을 뵈올 때마다 힘을 얻기는 하는데

마음을 추스르기가 잘 안 된다


역시 아직은 나이만큼은 성숙하지 못했나보다

언제나 나이에 걸 맞는 사회생활을 할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