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

모처럼의 여유

心田農夫 2006. 12. 19. 01:29
 


모처럼 느긋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삼십분쯤 시간의

여유가 주어진  아침이다.


아이를 학교에 태워다주고

다시 집으로 들오니

조용하기 이루 말할 수가 없다


평소 같으면 지금쯤

직장에 도착했을 시간이거나

직장을 가기위해 운전 중이거나 하였겠지,


오늘은 새로운 배움과 자격을 얻기 위해

네 명의 학우와 세미나에 참석하려고 출근을 안했다


학교의 공식적인 행사가 아니라 속리산의

교육장소까지 각자가 가는 줄 알았으나

주체 측에서 버스를 제공하여 준단다.


올 때는 각자 돌아 올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학교 앞에서 9시 20분에 출발을 한다니

한 삼십분쯤의 여유 시간이 주어진 것이다


이 아침이 이렇게 한가히 맞이하면서

살아가면서 조금은 삶의 템포를 늦추면서

살아야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생각일 뿐 아닌가

일상의 아침이면 또 어김없이 서두르며 바삐

집을 나서야 하는 현상으로 나타날 테니 말이다


속리산까지 근 4시간정도 걸리는 것 같은데

그 시간을 여유에 대하여 생각을 해보아야 하겠다.

어떻게 하면, 조금은 템포를 늦추면서

살아 갈 수가 있을까에 대하여서 말이다


이제는 서서히 일어나 출발을 해야 할 시간이다

이제 나서면 그곳에서 자고 내일저녁이나 돌아오게 된다.

 

작은 아이가 내일아침을 자장 밥을 해달라고

저번 주에 부탁을 했고 해주기로 했는데

 

약속을 못 지키게 되어서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든다.

돌아올 때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사다주며

미안한 마음을 전해야 하겠다.

'우리집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물과 편지  (0) 2006.12.28
결혼기념일 축하 하오  (0) 2006.12.26
옛 맛을 못 잊어서라 해두자.  (0) 2006.12.12
불효만 하는 못난 자식  (0) 2006.10.20
세일에 눈먼 욕심  (0) 2006.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