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나도 저런 프러포즈를 해보고 싶다

心田農夫 2006. 12. 19. 15:36
 

몇 일전 한 청년이 찾아왔다.

취미생활을 하다 만난 아가씨에게

이번성탄절에 프러포즈를 하려고하는 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하고 조언(?)을 구한다.


참 난감한 일이 이었다.

이 나이에 프러포즈를 해보지도 안았던 나에게,


그냥 모른다고 하기보다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사연을 들어보았다.


사진이 취미로

작품사진을 촬영하려 다니면서 만났고

서로 공감대를 바탕으로 사귀는 사이란다.

 

앞으로 상담 쪽에 관심이 있고

그쪽에 공부를 하려고 하는 사람으로

이것도 하나의 실습이라는 생각으로

그 청년의 이야기를 들어도 보고

물어도 보면서 한참을 이야기 했다.


나는 청년에게 이렇게 권했다

사진이 취미니 사진과 곁들여 시를 한편

써서 선물을 하면서 프러포즈를 하는 것이

어떠한지 물었더니

좋다는 반응이다


그 청년은

여러 장의 사진을 넣은

앨범을 원했지만


나는 간단히 깔끔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했더니

그렇게 하겠단다.


2페이지에 앨범에

한 쪽에는 다정히 두 사람이 찍은 사진과

한쪽에는 두 사람의 다정한 사진을 넣고

밑에는 시를 넣기로 최종 결론을 지었다


참 신선한 생각이 들었다

나이 들어 중매로 만나 결혼을 한

나로서는 부러운 생각이 든다.


나도 저렇게 멋진 프러포즈를

해보았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역시 젊음이 좋다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다.

청년의 프러포즈가 받아들여져

한 쌍의 아름다운 부부가 탄생하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가 들어있는 한 쪽의 사진을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