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달마도 그리고 또 다른 달마도

心田農夫 2006. 12. 23. 12:59
 

       보시(布施)

인색한 사람은 하늘나라에 갈 수 없다.

어리석은 사람은 베풀 줄을 모른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은 베푸는 걸 좋아하나니

그는 그 선행으로 인하여

보다 높은 세상에서 행복을 누리게 된다.

                                                 <법구경>


 

 

 

 

 

 

 

 


          청산은 나을 보고

        말없이 살라고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어제 두 분의 손님이

각각 다른 달마도그림을 가지고 오셨다.


어려서부터 기독교가정에서 자라서

그 동안은 그렇게 불교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지를 않았었다.


간간히 법정스님의 책과 같이

시중에 나오는 책을 그냥 읽는 정도였는데


학교를 불교학교에 다니다 보니,

그리고 처음학기에 불교사회복지과목을

수강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종교를 떠나서 살아가면서

필요하고 마음에 담을 수 있는 글들이라

열심히 강의를 들었고 모르는 것은


교수님에게 물기를 여러 차례

교수님도 기독교 신자이면서도

열심이라고 친절히 가르쳐 주셨다.


어제도 손님이 맡겨놓고 가신 후에

한참을 바라다보았다.


황금의 달마도와 보시라는 글이 써있는 것을

바라보고는 있자니 얼마 전의 보았던 내용이 생각이 난다.

 

몇 일전 TV에서 한 독지가가 30억 원을

어려운 사람을 위해 써달라고 내놓았다는 소식과

금액의 일부를 받아 수술을 해서

 

건강을 찾아가는 한 여고생의 이야기는

삭막하게 살아가는 요즈음의 세태에

촉촉이 마음을 적셔주는 훈훈한 이야기였다


한지에 써있고 그려있는 달마도

황금색의 달마도와는 또 색다른 모양의

달마도였지만 살아가는 동안에

쌓이고 쌓여만 가는 욕심이란 놈을

경계하기는 참으로 좋은 글인 것 같았다


이제 한 해를 보내는 연말에

올 한 해를 산다고 살아온 자신의

뒤를 돌아보면서 한번쯤 음미하고

마음에 담아 새로 밝아오는 새해의 삶에

거울로 살아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으로 글에 담겨진 뜻을 새겨보며 적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