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속의 작은 정원

욕심이 과해나

心田農夫 2007. 3. 8. 16:47
 

   교차로

 

이월 

그리고 삼월

    만남과 헤어짐이 교차하는 달.


졸업과 입학은

       하나를 마무리 짖는 끝이오,

       다른 하나를 새롭게 맞이하는 시작이다.


 순백의 화가는

     하이얀 눈 꽃핀 산수화 둘둘 말아들고

     터벅터벅 발자욱 뒤로 남기며

     못내 아쉬워하며 떠나는  모습이 쓸쓸하다.


한편 채색화가는

    알록달록 색색의 꽃 그려  은은한 향기로

    우리의 시각과 후각에 즐거움을 베풀기 위하여


 아롱아롱 아지랑이 길 따라

        사뿐사뿐 다가오니 이 또한 기쁨 아닌가?


이 헤어짐과 만남의 교차로

             그 한 복판에  홀로서서


또 하나의 만남을 위해

     하던 일 채 끝도 못 내고

     다른 하나를 시작을 했다.


하나의 귀한

    만남의 인과 연을 찾아서

    나이도 잊은 채,

         욕심 내 오작교를 건너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