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냐. 물으니,
봄이 왔냐. 물으니
왔다 갔다 하네.
언제 왔다갔냐 하니
조금 전에 와
색색이 꽃 한 아름 전하고
방금 전에 갔는데
보지 못 해냐 되 문네.
봄 따라 가시려고
꽃길 따라 가시려고
한마디 말씀도 없이
외롭고 쓸쓸히 그 머나먼 길을
마중에 손길도 아니 기다리시고
그리도 서둘러 떠나셨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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