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 국
그리움 젖은 애잔한 얼굴
한들한들 흔드시며
오고가는 나그네 발길 붙들며
수줍은 목소리 나직이 물어오네.
어느 메서 오시냐?
바람 따라 오는 길이라 하니
다시 한 번 물어오네,
작년이맘 때 떠난
나의 님,
갈잎을 못 보셨나요?
아니 보았다 말하니,
길 따라 가시다가
나의 님,
갈잎을 보시거든
다녀오시는 길에
소식 전해 달라
살랑 살랑 고개 흔드시는,
그리움 젖은 애잔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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