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속의 작은 정원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본다

心田農夫 2007. 12. 20. 14:40

 

  미로의 기나긴 동굴을 헤매다

멀찍이 비추이는 가느다란 빛줄기를 보고

입구를 행해가 동굴을 벗어 난건만 같은 기분이다.

 

이리저리 헤매다가 어찌어찌하다보니

햇빛이 비추이는 동굴의 입구를 발견하고는

그래 이제는 되었다는 안도하는 느낌 같다고나 할까?

 

 

이제 미로의 동굴을 벗어났고

목적지를 향해 가야 할 길도 결코 쉽지만은 않겠지만,

그 순간 어두움의 동굴을 해매다 벗어났다는 것만이

중요한 것 같이 말이다.

 

 

지난 달 중순부터 정말 정신없이 살아 왔다.

한 달 남지의 시간에 대학의 6과목의 기말시험,

대학원의 조별활동의 자활후견기관의 조사와 방문

그리고 발표, 두 과목의 리포트 작성과 발표,

종합시험에 3과목에 그리고 기말시험까지,

제일 힘들었던 논문 예비발표준비와 발표까지,

 

 

없는 시간을 내자니 밤잠을 줄이는 방법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고 그러자니 졸음 속에서

하는 일의 능률은 낮에 맑은 정신 속에서

하는 일에 비해 반의 효율 밖에는 안 되었다

 

  

이제 한 고비를 넘겼다.

미로의 동굴을 막 벗어났고

새로운 길을 찾아가며 마지막 목적지로 향해

새로운 발길을 내딛는 어려운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

 

  

이제 한 4개월의 기간에 논문을

마무리해야 하는 연구 과정만이 남아 있다.

 

때로는 왜 이렇게 힘들 것을 선택했을까?

하는 회의와 함께 더 이상은 못하겠다.

이것이 한계인가보다 그만 하자는 좌절이 밀려왔다가

아예 하지를 말지 이제 와서 멈추려고 해. 나약한 놈,

회초리 들어 자신의 채찍질하며 간신히 여기 까지 왔다.

 

 

이 긴 겨울이 다가고

봄이 활짝 피어오르면,

기나긴 여정도 끝이 나리라.

 

물론 대학의 4학년 두 학기가 남아 있고

논문의 통과라는 쉽지 않은 관문이 남아 있지만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기까지 회초리를 놓지 않고

마음을 다스리면서 최선을 다해 보리라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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