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용서란 참 사랑이다

心田農夫 2007. 12. 27. 11:26

 

 

자신의 부인과 다 성장한 자식을

죽이고 불까지 지른 사람을 용서 한다는 것,

그것이 가능하고 정말 용서 할 수 있을 수 있을까?

 

지난 일요일 한 TV 프로를 보면서

자문자답(自問自答) 하며 생각을 해보았다.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살인 사건에

희생되었던 한 가족의 가장을 중심으로

사형폐지운동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었다.

 

인간이기에 결코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었으리라.

모임자리에서 친구 분들과 약주를 한잔하고 헤어질 때

한분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우시는 모습은 보자니

안쓰럽고 애잔한 마음에 나의 눈가에도 눈물이 맺혔다.

 

한 가족의 평화를 산산조각 낸 그 사람대해

전혀 관계가 없는 나 이것만 너무도 화가 나는데,

사형수인 그 가해자에게 교도소로 편지를 보내어

용서 한다고 하면서 면회를 갈 테니, 한번 만나자하신다.

 

사랑의원자탄이라 불리는

손 양원 목사님이 떠오른다.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살려달라고 기도하시고

그 살인자를 양아들로 삼으신 손 양원목사님의

놀라운 사랑을 말로만 들었는데, 참사랑을 직접 보게 되었다.

 

나를 비롯하여 많은 종교인들이

말로는 사랑, 사랑을 외치고 있지만

자신에게 작은 손해만 끼쳐도

철천지원수같이 보는 현실에서

마음의 아픔을 이겨내면서 용서라는 참사랑을

실천하시는 모습에 진정한 용기와 참사랑에 대해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