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본분을 망각하지 마시기를

心田農夫 2008. 10. 23. 15:09

 

이세상의 모든 행복은

남들의 행복을 바라는 데서 오고,

이세상의 모든 불행은

자기 자신의 행복을 바라는 데서 오네.

 

                     샨티데바의 「행복수업」중에서

 

 

 

 

 

적십자사하면 일반적으로

재해를 입어 어려운 사람들을

구제하고 보호 활동을 하는 단체이다.

 

즉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단체가 아니라

재해를 당해 힘들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봉사를 하는 단체인 것이다.

 

이처럼 여러 가지 공익사업과 남, 북

이산가족의 상봉 프로그램도 함께하고 있다

 

이념과 관계없는 민초들이

그 이념의 차이로 어쩔 수 없이 생이별하여

남과 북으로 떨어져 살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가슴 속 깊이 한(限)맺힌 채 살아오다,

컴퓨터 추첨을 통해 북에 있는 이산가족 만나는

행운(?)을 얻어 60여년을 떨어져 살다가 상봉을 한다.

 

이, 이산가족들이

북의 가족들과 만나려면

한 사람당 십만 원씩을 내야 했다는 것이다.

 

가슴 아픔을 이용해

어떠한 법적 근거도 없이

자신들 멋대로 ‘수익자 부담원칙’에 의해

걷어 드렸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

 

언제인가 헌혈한 혈액을 돈을 받고

여러 병원에 공급하다 물의를 빚더니,

이제는 한(限)맺힌 사람들에게 한은 풀어주지

못하더라도 그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하고 있으니

 

적십자사에서

근무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샨티데바의 글을 하나 더 소개하고 싶다.

 

“선한 행동을

하면 어딜 가든지

공덕과 과보로 존경과 명예가 따릅니다.

 

그러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악행을 하면 어딜 가나 악행의 과보로

고통의 칼이 우릴 잘라 쓰러뜨립니다.”

 

적십자사에

근무하시는 분들이여

당신들의 본분을 망각하지 마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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