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을 벗어나는 것은
오직 마음을 맑게 하여
세상을 바르게 살아가는 데
있을 뿐이니, 구태여 사람과 인연을 끊고
깊은 산속으로 도피(逃避)할 것은 없다.
또한 마음의 본성(本性)을
밝히는 공부는 마음의 도리를
다하는 데 있을 뿐이니,
사람의 마음속에는 사물의 대응(對應)하는
밝은 도리(道理)가 갖추어 있다.
「채근담」중에서
바이오리듬 탓인가
아니면 센티한 가을 탓인가
이도 저도 아니면 중년의 나이 탓인가
이번 주 내내 울적함이
마음 한가득 퍼질러 자리하고
도무지 일어나 떠날 줄을 모른다.
오늘저녁에는 소속되어 있는
단체의 이사들의 모임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또한 대학동문회
모임도 참석하라는 문자도 받았는데,
그런데
다른 때 같으면 모이자는
연락을 받으면, 기다려지는데,
도무지 의욕이 없고 가고픈 마음이 없다.
마음은 나의 마음이고
그 마음 다스려 보겠다고
마음공부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왜,
그 울적함 하나 어찌 못하는지,
마음의 본성을 밝히는 공부는
마음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는데
그 도리의 끝은 어디인지 보이지 않누나.
'마음에 담아두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롭게 피어나는 꽃일 수 있을 까? (0) | 2008.11.26 |
---|---|
또 하나의 삶의 방식을 배운다. (0) | 2008.11.22 |
본디 ‘친구’도 ‘적’도 없는 것을 (0) | 2008.10.21 |
또 하나의 배움 (0) | 2008.10.08 |
정말 그렇구나. (0) | 2008.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