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이다.
내려놓음은 일의 결과나 세상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뛰어넘어 자신의 순수
존재에 이르는 내면의 연금술이다.
내려놓지 못할 때
마무리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것은 또 다른 윤회와 반복의 여지를 남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진정한 내려놓음에서 완성된다.
「아름다운 마무리」중에서
오래 만에 나온
법정스님의 책이 보이기에
어제 주문을 했더니 조금 전에 배달이 되었다
하얀색의 표지가
마치 그 분의 삶을 말해주려는 듯
너무도 깨끗함과 순수함을 전해준다.
“내 삶을 이루는 소박한
세 가지는 스승이자 벗인 책 몇 권,
나의 일손을 기다리는 채소밭,
그리고 오두막 옆 개울물 길어
마시는 차 한 잔이다. “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우리들의 삶
몇 권의 책과 채소밭 그리고 한 잔의 차
그 분의 책속에서
나는 또 하나의 삶의 방식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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