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시에 담겨진 의미

心田農夫 2008. 11. 17. 10:45

사생결단(死生決斷)

어느 기자의 입을 통하여

스피커에서 흘러나온 말이다.

 

어느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대하여

국회의원들과 당원들이

사생결단으로 막으려 한단다.

 

사생결단(死生決斷)

그 뜻은

“죽고 삶을 돌보지 않고 끝장을 내려고 대듦”

이라고 사전에 나와 있다.

 

자세한 내용이야

내가 알 방법이 없고

또한 알고 싶지도 않지만

그리고 어느 것이 진실이고

어느 쪽의 주장이 거짓인지

몰라도 언론에서 하는 이야기 들으니

 

한 당에서는

불법적인 돈을 받았으니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고

 

그 국회의원이

소속되어 있는 당에서는

표적수사요 당에 대한 탄압이라 주장을 한단다.

 

그 일의 진의여부를

이 민초가 알 수야 없지만

사생결단까지야 할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정치란

서로 다른 주장과

서로 다른 이론에 대해

만나 서로서로의 의견을 제시

진지한 토론을 통해 가장 적절한 방법을

결정하여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닐는지

 

출근하여

책상머리에 앉자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펴 들고 읽어 보았던 시집 속

한편의 시에 담겨진 그 의미를 생각해본다.

 

 

 

 

두 물머리

 

                                      김 남 주

 

만나면

금방

하나가 된다는 물은

천봉만학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져

 

골짜기로 흐르다가도

만나면

만나기만 하면 물은

금방 하나가 된다 어디서고

웅덩이에 서고

강에서고

바다에서고

 

나 오늘

경기도 양평 땅에 와서

두 물이 머리를 맞대고 만난다는

두 물머리란 데에 와서

남한강 물 북한강 물

두 물이 하나가 되는 기적을 본다

 

어인 일인가 그런데

인간세상은

만나면

만나기가 무섭게 싸움질이다

남과 북이 그렇고

동과 서가 그렇고

부자들과 가난뱅이들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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