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차이 때문일까
나는
알 수 없었다.
무슨 차이 때문인지
남자와 여자라는 차이
배우와 방송인이라는 차이
잘생긴 얼굴과 예쁜 얼굴의 차이
남을 위한 이타(利他)
자신을 위한 자리(自利)
자신을 위했나. 남을 위했나에 차이
좋은 일 하고
나쁜 일 했다는.
좋은 일과 나쁜 일을 한 차이
그럼에도 비판을 받았고
그러했음에 망신을 당해다는
비판과 망신이라는 표현의 차이
무슨 차이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
나는
나는 오십 평생 살아오면서
1억이라는 돈을 놓고 직접 본 적이 없다.
아니 보기는 보았다.
수표도 돈이 맞으니까 보기는 보았다.
언제가 100,000,000,이란 숫자가 찍힌
종잇조각, 수표라고 하던가, 는 본 기억이 있다.
그리데 요즈음
어떤 이는
수억을 기부금으로 냈다하고
또 어떤 이는
도박인가로 수억을 잃었다 한다.
그런가하면
어느 운동선수는
30억에 계약을 했다하고
또 다른 어느 운동선수는
일본에 10억 엔에 가게 되었다는 등
요즈음 대수롭지 않게 들리는 억이라는 소리
앞으로 나의 생에 그 억을 만지거나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만지거나 볼 수 없어도
나의 두 귀를 통해서 많이 들을 수는 있으리라.
그 만큼
돈의 가치가 없다는 것인지?
그 만큼
돈이 많이 돌아간다는 것인지?
아니면 그 만큼
돈을 벌기가 쉽다는 이야기인지?
돈의 가치가 있든 없던
돈이 많이 돌든 안돌든
돈을 벌기가 쉬든 어렵든
그 돈이라는 물건을 어떻게,
어디에 써야 하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됨됨이가 나타나고
그 사람의 인격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결코 적지 않은 돈, 수억
그 수억이라는 돈으로 벌어지는
세간의 두 사람의 돈 씀씀이를 보고 있노라니
이런 속담이 생각이 난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긴다.”
어느 누가 그랬다지. 인생은 갈대와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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