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이 지닌 아름다움은
가꾸지 않으면 솟아나지 않는다.
나 자신을 어떻게 가꿀 것인가?
이웃과 고락을 함께하면서
즉 이웃과 나누는 일을 통해서
나 자신을 시시로 가꾸어야 한다.
인생의 샘이 넘쳐야
나 자신의 삶이
그만큼 아름다워지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을 가리켜 시들지 않는
영원한 기쁨이라고 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아름다운 마무리」중에서
나 자신을
어떻게 가꿀 것인가?
자신에게 화두로 던져 본다.
이웃과 나누는 일을 통해서
자신을 시시로 가꾸어야 한단다.
요즈음 사라지는 말 가운데
하나가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아닐까
가까운 이웃은 피를 나눈
사촌형제와 같다는 뜻이 아닌가.
생활의 터전이
단독주택에서 아파트의 형태로
바뀌어 가면서 거리상에서는 가까워지는데
집과 집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졌지만
이웃의 정(情)은 점점 멀어지는 마음들
나도 아파트에 살면서
늘 안타까운 마음의 하나가 있다.
대문을 마주하는 이웃인 앞집
벌써 대문을 마주하고
근 삼년을 살아오면서
차 한 잔 나눈 일이 없었다.
올 한도 저물어 가는데
이 해가 저물기 전에 앞집과
차 한 잔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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