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자.

心田農夫 2008. 12. 11. 12:24

 

지는 꽃향기

 골짜기에 가득하고

우짖는 새소리 숲 너머에서 들려온다.

그 절은 어디 있는가.

푸른 산의 절반은 흰 구름이어라

                                                             「아름다운 마무리」중에서

 

 

 

 

자연을 보고 지은 시인의 시를

음미하고 있으면 살포시 그 풍경이 그려진다.

 

얼마나 한가롭고 아름다운 모습인가

 

어떠한 그림이,

자연의 풍경에 비할 수 있으며

 

어떠한 음악이

숲에 앉자 지져 기는 새소리,

골짜기를 졸졸 흐르며 내는

그 소리보다 아름다울 수 있으랴

 

자연이 값없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인 것이다.

 

 

혈전에 혈전을 거듭하던

4대강 정비사업 예산 1조 7천억 원 중에서

먼저 1조3천억 규모가 민주당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예산 소위원회를 통과 했단다

 

금액도 금액이지만

민주당에서는 한반도 대운하를

하기위한 예산이라는 주장이고,

 

한나라당은

그저 4대강의 정비를 위한

예산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이 민초야

어느 쪽의 주장이 맞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바라는 바는 제발

자연을 그대로 두었으면 하는 것이다.

 

강이 굽이굽이 흘러가는 것은

자연의 오묘한 이치가 있는 것이다.

 

국지성 호우가 내릴 때

그 집중호우로 빨라진 유속(流速)을

굽이굽이 흐르면서 그 유속을 조절하여

범람을 막아주는 것이다.

 

그러한 것을 운하를 만들려면

구불구불한 강을 직선으로 만들어야 하고

강의 폭과 강의 깊이를 인공적으로

넓히고 깊게 파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배가 지나 갈 수가 있으니

이렇게 하다보면

자연의 재해가 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뿐이랴

그 자연 속에 살아가는

여려 생명체를 죽이게 되고

다시 회복이 어려운 생태계가 파괴가 되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지금 지구의 온난화가

북극의 빙하를 녹이고 있고

그것이 인류에게 재앙이 될 거라는

학자들의 경고가 있는 현실을 자각하여야 하리라.

 

자연의 파괴는

머지않아 인간의 파멸을 좌초하는 것이다.

자연을 멀리 하고는

인간은 한시라도 살 수가 없는 것이다

 

믿고 싶다.

정말 믿고 싶다.

정비 사업을 위한 예산이라는 말을

 

제발

이 국토를 그대로 보존하는

현명한 우리가 되어야지

조상으로부터 받은 이 국토,

금수강산(錦繡江山)을 시멘트로

망가트리는 우매하고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