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꽃향기
골짜기에 가득하고
우짖는 새소리 숲 너머에서 들려온다.
그 절은 어디 있는가.
푸른 산의 절반은 흰 구름이어라
「아름다운 마무리」중에서
자연을 보고 지은 시인의 시를
음미하고 있으면 살포시 그 풍경이 그려진다.
얼마나 한가롭고 아름다운 모습인가
어떠한 그림이,
자연의 풍경에 비할 수 있으며
어떠한 음악이
숲에 앉자 지져 기는 새소리,
골짜기를 졸졸 흐르며 내는
그 소리보다 아름다울 수 있으랴
자연이 값없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인 것이다.
혈전에 혈전을 거듭하던
4대강 정비사업 예산 1조 7천억 원 중에서
먼저 1조3천억 규모가 민주당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예산 소위원회를 통과 했단다
금액도 금액이지만
민주당에서는 한반도 대운하를
하기위한 예산이라는 주장이고,
한나라당은
그저 4대강의 정비를 위한
예산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이 민초야
어느 쪽의 주장이 맞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바라는 바는 제발
자연을 그대로 두었으면 하는 것이다.
강이 굽이굽이 흘러가는 것은
자연의 오묘한 이치가 있는 것이다.
국지성 호우가 내릴 때
그 집중호우로 빨라진 유속(流速)을
굽이굽이 흐르면서 그 유속을 조절하여
범람을 막아주는 것이다.
그러한 것을 운하를 만들려면
구불구불한 강을 직선으로 만들어야 하고
강의 폭과 강의 깊이를 인공적으로
넓히고 깊게 파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배가 지나 갈 수가 있으니
이렇게 하다보면
자연의 재해가 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뿐이랴
그 자연 속에 살아가는
여려 생명체를 죽이게 되고
다시 회복이 어려운 생태계가 파괴가 되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지금 지구의 온난화가
북극의 빙하를 녹이고 있고
그것이 인류에게 재앙이 될 거라는
학자들의 경고가 있는 현실을 자각하여야 하리라.
자연의 파괴는
머지않아 인간의 파멸을 좌초하는 것이다.
자연을 멀리 하고는
인간은 한시라도 살 수가 없는 것이다
믿고 싶다.
정말 믿고 싶다.
정비 사업을 위한 예산이라는 말을
제발
이 국토를 그대로 보존하는
현명한 우리가 되어야지
조상으로부터 받은 이 국토,
금수강산(錦繡江山)을 시멘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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