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행복한 걸음걸음 되시기를

心田農夫 2008. 12. 23. 11:59

 

 

                                      장 상 혁

 

가 가는 길과

당신이 가는 길은

다르답니다.

 

산 넘고

들녘 지나

한없이 갑니다.

 

가다가, 가다가

길은 통하는 것이기에

서로가 다른 길을 가더라도

만나는 길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가도, 가도 어쩌면

못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가다가, 가다가 못 만날까봐

조바심 내느니보다

 

당신과 나는

처음부터

함께 가는 길이었음 합니다.

 

피리소리 함께하며

함께 가는 길이었음 합니다.

 

 

 

어제는

오전부터 나의 전화기의

벨 소리가 바쁘게 울리고 울렸다.

 

일요일에 치렀던

기말고사의 결과를

서로서로 알기 위해

같이 공부를 했던 스터디

멤버들의 전화가 걸려왔기 때문이다.

 

처음의 출발은

38명이 출발을 했는데

결승점을 통과하는 사람은

10명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인생길 가면서

이런저런 이유를 가지고

각각의 다른 나이,

다른 직업의 사람들이

하나의 목표,

졸업을 위해

정말 열심히들 공부를 해왔다.

 

출발선상에

나란히 섰던 38명이

나름대로의 이유로 중도 포기도 하고

휴학이란 제도를 통해

잠시 걸음을 멈추고 내일을 기약하며

각자의 길로 돌아서 갔다.

 

그래도 졸업으로 통하는 길을

함께 걸어왔던 10여명의

늦깎이 학생인 우리들

졸업식이라는 반환점을 돌아

 

이제 서로서로의 길을 찾아

다시 힘찬 발걸음으로

나름의 인생길을 걸어가리라

 

학우들이여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가시는 인생길 행복한 걸음걸음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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