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아두기

아직도 물음표

心田農夫 2009. 3. 9. 10:50

 

 

죽음은 마침표가 아닙니다.

 

                                 김 소 엽

 

죽음은

마침표가

아닙니다.

 

영원한 쉼표,

 

남은 자들에겐

끝없는 물음표

그리고 의미 하나

땅위에

떨어집니다,

 

어떻게 사느냐는

따옴표 하나,

 

이제

내게 남겨진

일이란

부끄럼 없이

당신을 해우할

느낌표만

남았습니다.

 

 

 

 

인류의 시작부터

끝없이 이어지는 질문일 것이다.

 

죽음은 무엇일까?

저 세상은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

그런 연유에서 종교가 시작되었고,

철학이 탄생하고 철학자들의 끝없는

사유(思惟)길을 걸어 간 것은 아닐까?

 

나 역시 철들면서부터

이러한 질문을 던져보았고

그 답을 찾고자 여러 책자들도 살펴보았다.

 

그중에 「티벳 사자의 서」,

에드가 모랭의「인간과 죽음」등등을 비롯하여

죽음과 임종에 관한 퀴블러 로스의 「인간의 죽음」

정토마을의 능행스님의 체험적 임종에 관한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이지는 않게」

그 외에 죽음에 관한 많은 종교서적들,

고전이라는 철학서적들을 보아왔지만,

아직도 물음표다.

 

어느 사람이 말했다지.

“생도 모르는데 어이 죽음을 말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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